최순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녀가 저지른 일이 일파만파 퍼져가고 있네요. 한 개인이 국정에 함부로 개입이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고작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친분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더 거대한 무언가가 정부의 뒤에 숨어 있을까요?

 

 저는 최순실이 누군지도 정치도 모르는 그냥 대학생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저도 투표권과 시민권이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인 만큼 제 목소리를 내야 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필두로 한 정부가 집권한지 한 4년은 지났습니다. 그 동안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렇게 한 개인이 국정을 뒤흔든 초유의 사태는 아마도 독재정권이후 이번이 처음일 겁니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한 개인에게(또는 한 가문에게) 이렇게 절대적인 권력을 부여해 준 것에 대해 아직 한국의 민주주의는 한참 말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관념에서 영향이라도 받은 것일까요? 

 

 어쩌면 최순실이 개입한 건 이것 뿐만이 아닐 껍니다. 국정원의 여론조작과 그 외의 반민주적인 행동들은 여러분들도 기억하실 겁니다. 혹시 최순실이 여기에 까지 개입한 건 아닐까 하고 의심이 드는 바입니다.  지나친 도약이 아닐까 하지만 대통령 직속기관인 만큼 최순실의 입김이 여기에도 작용했을지 모를 일입니다. 나날이 떨어지는 사람들의 생활력과 민주주의의 위상은 어쩌면 여기서 비롯되었던것 같기도 합니다. 늘 그래 왔지만 국방부와 군부의 수뇌부들이 정부와 국민을 우습게 알고 군납비리를 저지르고 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이는 것도 정부의 수준이 우습게 보여서 그런것일 수도 있습니다. 한 개인이 권력을 쥐고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데 과연 문민통제는 고사하고 국정 전체를 돌볼수나 있겠습니까? 

 

그냥 싸지른 글이긴 합니다만 한 개인이 권력을 쥐고 마음대로 행동하는게 우릴 무시하는거 같아 기분이 너무 나빴습니다. 국방이나 경제나 해결할 일이 가뜩이나 많은데 이런 초유의 사태로 나라를 쥐락펴락 했다는건 이적행위나 다름없는 일일겁니다. 박근혜 정권의 개혁(안되면 퇴진)과 동시에 최순실의 행위를 처벌하고 민주주의를 한 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게 박근혜 대통령과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의 독재정권의 잔재는 없어져야 마땅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