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이야기 나왔던데 썰 풀어볼께.

2010-2015정도 기준으로 어땠는지 이야기 해 주면 지금이 이해갈거니 뭐...

사장월급은 대충 800선으로 잡는다. 이상 받으면 세금쪽으로 좋을일이 없으니까. 뭐 아는사람은 알거고
대깨문들이 말하는대로 착취하려고 해도 방법이 없어. 세금쪽으로나, 자금쪽으로나. 임금구조 보면 알겠지.
30억대 투자한 사람 수익률이 1/30 도 못받는거 보면 글쎄....어떻게 생각해? 착취일까? 멍청한걸까?

그 다음
일단 중간관리자급부터는 야근수당이 빠진다. 야들은 과장급이 대충 그 때 250선이었고
차장선이 350, 부장이 400, 이사들은 뭐, 생산현장에 있으면 (공장장급 빼고, 야는 야근수당 붙여줌. 안그럼 난리나지...) 한 450-500
정도였을거고, 기술이사급이 실적있으면 600, 없으면 450....부장들하고 비슷하지.

50인 이상 가는 중기/중견들은 비슷했어. 인재 안뺏기려면 진짜 임금담합수준으로 가니까.

현장으로 가 보면
팀장급(야도 공장장처럼 예외지) 들이 기본급300-350으로 시작해서 수당, 야근 다 합쳐서 거의 600-650 (업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충) 이정도 갖고가고
밑에 일하는 공원들도 불황이면 145-150정도(아예 일 없으면), 일 있으면 농담아니고 450-500은 챙겼어. 
이들 학력 보면 거의 고졸임. 도시에 일하는 사람이면 고졸이면 알바정도 생각하겠지만, 공장이라면 일하면 저렇게 무섭게 벌었다.
대신에 현장 돌아가는거 보면 뭐...저녁이 있나? 공장 직원들 끼리 쉬다가 서로 보듬는거고
간부들도 야식이라도 싸가지고 자기보다 월급 더 받는 일반 공원들하고 쉬는사이 맥주하나라도 까면서 이야기하는거지.

하고자하는 이야기는 이거야. 
고졸급의 자격이라도, 노력만 하면 위에 적은 것 처럼 돈 벌어서 가족부양이 되었던 중기 제조업이라는 이야기걸랑.
문재인의 정책 뭐? 저녁이 있는 삶? 그래 그거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하라고 하고, 위에 적은 것 처럼 돈버는 사람은 놔두면 되는데
왜 일괄적으로 작살내서 저사람들 그 벌던 돈들 못 받게 하는거냐고? 라는 이야기야.

왜 약자들이 돈벌 수 있는 기회를 깡그리 법으로 앗아가느냐? 가 내가 생각하는 진짜 불만이지.
이걸 지적하는 대깨문들은 한명도 못봤다. 대충 어디 통계청 조작이나 들고오거나 외신 들고와서 떠벌이지,
진짜 저런 고졸급 사회적약자들의 기회가 정책에 의해 망가진 것을 모르느냐 이거지. 
대기업 52시간 지키는거 따라가다 발주량 줄어서 납품수량도 줄었어. 작년겨울에 자동차쪽 하청들이 작살난거 보면 말도 아니었지.
아는 형님네 연매출 100억대 찍던분이 35억찍었어. 몇 안되는 생산라인 까는 회사인데 지금 곁다리로 임가공도 하게되었다더군. 
(아는사람은 이거 보고 한숨에 헛웃음만 나오겠지. 이거 장난아니다...)

위 것이 52시간 근무에 관한 이야기라면,
최저임금은 진짜 경력직 고졸 빼고는 전부 자르게 했어. 최저임금이 올린만큼 경력직들도 월급 올려야지. 그바람에 소수 경력직들
(야들 아니면 발주 때 기술레벨 못맞힘)만 남아서 그나마 기르려던 부사수(비숙련인원, 숙련인원으로 도제교육중인)들은 죄다 퇴출크리. 
뭐 교수들이 이야기하는대로 최저임금 올라가면 비기능/비숙련인원만 작살난댔는데, 부사수들까지 날려먹었다는거는 뭐...말이 안나오더라.

정리한다.
1. 문재인의 이념을 위해 진짜 사회적 약자들이 그나마 큰 돈을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그들로부터 빼앗았어.
2. 1은 민노총 계열 빼고는 거의 적용돼. 그런데 노동조합 총연맹 가입이 이득이 되는가는 공원들 사이에서는 회의적이야. 
    문제는 이들의 정치적 활동에 끌려다니게 되는데, 이걸로 일감 처리 못하는게 돈 버는데 더 지장있었다는게 현장의 느낌임.
    10년-15년 사이에는 이런 분위기때문에 월급 못올리는 사장은 이해해도, 일감 못따오는 사장은 죽어라 욕먹었다. 거대노총은 아오안.
3. 결론은, 약자가 아닌 약자 코스프레 하는 애들은 국회담 넘고 지랄을 해도 월급 올라가는데, 진짜 약자들은 문재인 등극하고 전부 뒈짐.
    공단 업체 50%가 위기가 아니라 사라졌어. 지금 그나마 살고있는 5%도 대기업 생산라인에 화재가 나서, 다시 생산라인 까는 일 없다면...
 
대깨문들이 공단에서 일해본 일 없어서 그렇겠지? 하긴 공단에 일하러 오는 애들도 없더라.
지방 잡대출신들도 지들은 대기업 갈거라고 꿈에 부풀어 있더라고. 

아무튼, 이번 정권이 뭐? 포용성장? 
이 말 들을 때마다, 공단에서 사라진 회사들 생각하면서 기가찰 뿐이야.
50인 이상 고용을 끌어안고 월 4-500만원 손에 쥘 수 있었던 약자들을 생각하며 글 맺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