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2&aid=0003363757


울먹인 文 "광주 피 흘리고 죽어갈 때 함께 못해 미안"

"광주 시민들에게 부끄럽고 송구" / 

"5·18 부정하는 망언 외쳐지는 현실 부끄러워" / 

"5·18 진상규명에 정치권 힘 모아야" 

----------------------------------------------------------------------


오늘 문재인이 518 기념식 하면서 울먹였는데 

이거 진짜 그당시 시대를 고민하던  386 들의 가슴팍에  와 닿는 말이다.


나라를 지키라고 총을 쥔 군인이 수백명의 국민을 쏴죽이고  

체육관에서 대통령이되어 독재를 하고 그 불의에 항의하는 

학우들이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데 

나는 그 뒷편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기가 미안했다.

물론 최류탄 때문에도 도서관을 나와야 했지;만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게  미안했다.


나중에 광주에서 끔찍한 실상을 알음알름으로 전해듣고 가슴이 아팠다.

조국의 민주주의의 위기에 청년이 이래도 되나? 이래 가만히 있어도 되나?

구로공단 노동자들이 힘들게 번 돈에서 떼어낸 세금으로 

공부를 하면서 그들의 땀과 피를 당연한 것처럼 편안히 받아도 되나.


세월이 흘러흘러 한국은   오늘날 이제 제법 부끄럽지않은 

민주국가가  되어 자유와 번영를 누리고 있지만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던 선배 들의 

희생과 고난에 대해 늘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내가 별 정치적 이념도 없으면서 왜 패션좌파가 되었느냐하면 

바로 그런 부채의식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