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전 HY 여공 사건 같은 경우만 해도 젠더문제가 아니라 당시 많은 이들이 노동인권문제로 바라봤음.

본격적인 젠더문제가 사회문제로 급부상하게 된 계기는 바로 1986년에 터진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임.

그것도 먼저 신군부 측에서 의도치 않게 젠더갈등을 부채질하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하는데.....

바로 좌파가 "성을 혁명의 도구로 사용한다"는 흑색선전이었음.

오히려 이것이 많은 여성들을 빡돌게 해서 수많은 여성들이 진보 야당 편에 서게 되는 계기를 만들게 됨

게다가 군부독재정권은 학도호국단, 국민체조, 삼청교육대, 교련수업, 그 외 각종 페미니스트들이 혐오할 만한 마초적인 군사문화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페미니스트들이 군부독재정권을 좋게 볼래야 볼 수가 없음. 

게다가 군사문화와는 상관없는 박정희의 성노예인 채홍사의 예만 봐도 페미니스트들이 군인 출신 대통령을 혐오할 수밖에 없음.

자연히 페미니즘과 좌파 운동권은 가까워질 수밖에 없고 여기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사건이 바로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임.

이로써 군사정권은 사실상 여성들의 적이라는 인식을  페미니스트들게 확실하게 심어준 셈이 되었고 이것이 오늘날까지 진보진영이 페미를 손절하지 못하는 이유임.

즉 군부독재 = 군사문화 ≠ 페미니즘 = 민주주의 이 공식이 자연스럽게 성립되기에 이름

이것이 오늘까지 진보진영이 페미집단과 차마 손절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임.

게다가 노무현이 취임 후 지지층이 급격히 이탈하게 된 근본적 이유가 한미 FTA와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으로 인한 비정규직, 서민들의 지지철회가 한 몫 한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 지지율의 기반인 페미니스트들을 결코 배신하지 못함.

그리고 현 정부의 20, 30대 남자 소외와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이건 젊은 한국남자들 스스로의 책임도 큼.
일베가 노무현 조롱하고 진보진영 때릴 때 일베 유저 대다수가 당시 10대 후반 ~ 30대 젊은 남성들임.

이들이 먼저 여성들을 조롱하고 약자와 노동자, 그리고 진보진영도 같이 비하하며 폭식투쟁 등으로 조롱하자 노동계와 진보진영은 이들을 견제하기 위해 더더욱 친페미니즘 정책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고 이것은 젊은 남성들 스스로가 자초한 거임.

이건 뺴도박도 못할 남자들 잘못인데, 나도 궁금함. 대체 왜 사회에 대한 자신들의 불만을 재벌이나 사회 문제의 원흉, 적폐집단에게 풀지 않고 힘 없는 여성들에게 푼 건지 내가 봐도 어이없음.

결국 문재인 정부는 현 20, 30대 남성은 진보에 적대적이며 여성 정책에도 똑같이 적대적이라 판단할 수밖에 없음. 문재인 정부가 한국의 젊은 남성들을 믿지 못하는 건 다 이유가 있음

결국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이후 마초적인 군사문화에 대한 반발, 여성을 천시하는 남성 중심 문화에 대한 저항, 그리고 사회 부조리를 원인 제공자인 적폐세력이 아니라 만만한 여자들에게 풀고 자기들은 오히려 마초적인 독재정권 시절로 희귀하길 바라는 젊은 한국남성들에 대한 적대심과 역시 그런 한국의 젊은 남성들에게 기대할 건 없다고 판단한 문재인 정부의 동맹이 현 상황을 만들어낸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