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이 이사를 몇번 다니기는 했지만 그것도 다 경남 안이어서 학교는 쭉 경남에 있는 학교를 다녔다. 그런데 내 친구들 중에서 "전라도에서 '대중' 목욕탕이 어디냐? 라고 물으면 분위기가 싸해진다더라." "전라도에 갈때는 여권을 챙겨가야 한다." 뭐 이런식의 농담을 하는 친구들도 있고, 결정적으로 대학을 고를때 지방 사람들은 서연고, 서성한 갈것 아니면 먼저 지거국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원하는 대학 선택해서 가라던 부모님도 내가 전남대에도 지원서를 넣어보겠다니까 강력하게 말리신 것을 보면 확실히 경상도와 전라도 사이에 아직도 지역감정이 있다는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군 생활을 들어보면 전라도 출신 병장에게 고향으로 엄청난 괴롭힘을 당하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