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냉정히 말하면 일본과 획기적인 관계개선을 위해서라면 위안부 성노예 문제나 징용 문제에 대한 배상을 적당히 덮고 넘어가는 수밖에 없다. 


일본은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과 요구에 대해 거의 히스테리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적 조치를 취하면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꾀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대놓고 일본과 직접적인 친일 행보를 보인다면 아직까지 친일 행위에 적대적인 국민 정서상 그 정권은 즉각 박살이 날것이다.


그렇다고 한미일 동맹이 중국,북한을 견제하는데 유리하고, 경제적으로도 상호 의존도가 높아, 서로의 관계를 파탄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면 이렇게 하면 된다. 


피해자분들에게는 진짜 못할짓이기는 한데, 국민 정서 문제라면 그냥 정부가 그런 문제에 대해서 종종 일본에 강력히 항의하는척 몇마디씩 해주고 실제 조치는 하나도 취하지 않거나 취하는 척만 하면된다. 


그런데 나보고 이런 것을 할수 있냐고 물으면, 나는 절대 못하겠다.


양심상 문제와 내 개인 신념상, 그리고 일뽕을 혐오하는 내 개인 감정상.


그렇다면 대한민국에 이런 것을 할 수 있는 정치인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