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1000유로로 2주간 독일여행은 너무 무리수임?

나 여름에 독일가고 계획은 2주(14박 15일) 잡았는데 사정상 가져갈수 있는 돈이 1000유로밖에 안됨

물론 비행기값이랑 호텔예약비는 제외하고 순수 여행하면서 쓸 돈이야(교통비,식비,입장료등 관람비,쇼핑 등)

다만 그렇다 쳐도 물가 비싼 유럽에서 1000유로로 2주는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계속 들긴함

(그렇다고 돈을 더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고)

도시는 베를린-함부르크-쾰른-프랑크푸르트-뮌헨 이렇게 5개 다닐거고

교통비는 최대한 아끼도록 플릭스버스 패스끊고 다닐 생각이고

관람할때도 최대한 아끼게 가능하면 패스권 사용할 예정인데

1000유로로 가능할까?

참고로 독일 물가 저렴하다는거에 상당히 기대했는데 알고보니 프랑스나 북유럽같은 주변 유럽국에 비해서 싸다는거였지 절대 싼게 아니더라? 식료품 싸다는 말도 있던데 레베같은 대형마트 이용후기 찾아보니까 한국보다 싼거보다 비싼게 훨씬많던데

대충 막살면서 현지음식 집어먹어도 괜찮으면 가도 된다고 보고, '그래도 한꾹인인데 김치 고추장에 라면쯤 먹어줘야지 빵? 극혐 ㅉㅉ' 이러는 새끼면 무리가 있을듯

독일이면 교통비도 백만원 단위 아닌가? 그렇게 돈들여 가면 고급진 전통요리나 볼거리 놀거리 충분히 즐겨냐지 뭐 유럽 빈민층 체험하겠다는것도 아니고 빠듯하게 돈들고 갈 이유가 없음. 차라리 100만원이면 일본가서 빈티지샵이나 카페 깔쌈한데 가서 사진이라도 찍어 SNS에 올리면 인싸 소리라도 듣지.ㅋㅋ

교통비와 식비만 쓰는 거면 가능하죠. (좀 더 풍족히 살려면 1000유로에 안 들어가 있는 호텔비를 줄이기 위해 게스트하우스 적당히 섞을 수도 있고요) 대학생이면 국제학생증 들고 가서 입장권 할인 최대한 받을 수 있고요. 게스트하우스나 조리가능한 숙소를 잡으면(IHG같은 호텔체인에서도 소형 전기오븐에 식기세척기까지 딸린 숙소를 요즘 많이 오픈합니다.) 식비는 별로 안 듭니다. 유럽의 식재료 비용이 워낙 싸서 고기넣고 스튜해먹어도 얼마 안 해요. 동네 빵집의 빵이 워낙 고퀄이라 빵이랑 커피만 마셔도 만족도는 높습니다. 모든 여행이 그렇지만 비용은 컨셉이 좌우합니다. 관광보다 체험 위주로 다니면 1000유로면 충분합니다. 위험하다고 누가 뭐라할 것 같은데 위험한 것 싫으면 패키지 가셔야죠.(패키지가면 안 위험한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위험은 본인이 책임져야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