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로 일본산 불매운동, 일본 방문 자발적 금지 등 각종 보이콧 운동이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의 반일감정이 2005년 이후 최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연구소는 지난 9~11일 일본에 대해 호감이 가는지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를 벌였다고 12일 밝혔다.

이 결과 '일본에 대해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답변이 77%로 집계됐다. 이러한 답변은 지역별, 성별, 연령별, 정치성향별, 지지정당별 등 모든 계층에서 6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호감이 간다'는 답변은 1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모름·응답거절'은 10%였다.

특히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답변은 1991년부터 현재까지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가장 높았던 때는 2005년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의 날을 제정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통과시킨 때로, 당시에는 79%가 일본에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