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리학은 한국에서 별 쓸데없고 별종 취급을 받기 때문에 과 자체의 메리트는 없음. 그래서 지리학과보다야 사범대학인 지리교육과가 훨씬 유용한데, 하필이면 사회과는 임용 TO가 매우 적다. 그래서 사실상 지리교육과도 인기 교과 교육과로 전과 및 복수전공하는 발판 역할을 일정 부분 하고, 이것은 정작 지리 과목에 대한 관심과 충성도가 낮은 학생이 유입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이것에 정면으로 대치되는, 지리 과목에 대한 관심과 충성도가 높은 지리덕후라면 지리학과 및 지리교육과 수시 지원에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 아무쪼록 생기부나 자소서를 통해 그걸 잘 표현하기 바란다. 1차 합격했다면 면접에서도 덕력을 잘 뽐내기 바란다.

 

참고로 수학, 과학, 외국어 교과목 올림피아드는 자소서 작성이 불가한데, 운 좋게도 지리올림피아드는 사회과라서 금지 조항을 피해감. 실제로 내가 자소서에 '지리올림피아드'라는 문자열을 넣었는데 한국교원대 1차 합격함. 지리올림피아드가 작성 금지였다면 1차 합격을 못 했겠지. 그러므로 지리학과 및 지리교육과 지원자라면 어쨌든 지리올림피아드는 꼭 도전해봐라. 전국대회 진출하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