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지금 일본이 손해본 거 따지자면, 기껏해야 이미지 정도? 그렇게 기업들이 쌓아올린 이미지를 정부가 깎아내렸으니. 하드웨어적 손해가 나오려면 시간과 노력이 왕창 필요한 가정들이 현실이 된 이후 이야기. 일본한테 우린 언젠가는 진짜로 할 수 있으니 그 꼴 안보려면 생각 잘 해보라고 을러대는 정도지 뭐.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이면서 소규모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일본이 가성비 있는 카드를 꺼내든건 맞음. 정확한 비율은 모르겠다만. 기술적으로도 자본적으로도 대체 가능한데 국내규제랑 수익성 낮아서 굳이 직접 안하고 일본에 외주준거. 쪼만한거 괜히 건들였다가 일본이 발끈할까봐 냅둔건데 올해 분쟁에 일본이 카드로 내밀었으니 이제 국산화하던 중러에 외주주던 하겠지.
저게 일본 자충수라는건 저게 효과가 조루인 카드라는것과, 일본이 한일경제협력을 오피셜리 박살냈다는 거. 전자야 화이트 해제랑 2차 3차 규제로 보강한다고 치지만 후자는 장기적으로 한미일 동맹에 영구적인 상처를 낸다는 점임. 미국 입장에선 한국이 한일정보공유협정 깨서 군사협력을 파토내는거랑 같은 느낌일거임. 원만하게 수습되도 한국의 국산화고, 최악의 경우 중러에서 납품받아버리면 중국 전승제 이래로 한국이 가장 동구권에 밀착하게 되는거거든. 그걸 아니까 푸틴이 직접 불소공급해주겠다고 한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