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신 변호사와의 일문일답이다.

-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신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할 수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릴 수 있다는 거죠. 대통령이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하기가 힘들 정도로 당내에서 기반이 취약해지면 당연히 그런 쪽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거 아니겠나."

-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은 안철수·이준석·유승민의 연합당으로 변모할 거라고 보는 이유는 뭔가.

"정계 개편이 이루어진다면 국민의힘(당)의 의원들 중에서 잔존 의원들이 얼마 안 되겠죠. 대부분 따라나서지 않겠습니까."

- 정계개편 상황이 오면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이 역할을 할 거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어떻게 보시나.

"저도 김한길 전 대표가 역량을 발휘하실 것으로 봅니다."

- 대통령 취임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정계개편을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오는데.

"상식적으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대통령이 취임한 지 아직 1년도 안 됐죠. 그런데 취임 첫날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대통령을 공격하고 괴롭히고 하는, 같은 여당 내에서 그런 세력이 존재한다는 것이 얼마나 불편하고 또 얼마나 소모적인 일이겠습니까. 이런 사람들을 계속 거느리고 국정운영을 해야 되느냐, 하는 그런 의문을 대통령 자신도 가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 대통령도 어느 정도 정계개편을 염두에 두고 계신다고 봐야 하나.

"정계개편 이야기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후보 또는 이전 시절부터 '국민의힘(당)에 과연 계속 몸을 담가야 하느냐' 하는 그런 의문을 가지고 있었죠."

- 윤석열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부터 국민의힘에 계속 있을 수 있겠느냐 우려를 갖고 계셨다는 말인가.

"국민의힘에 들어갈 것이냐 말 것이냐 그렇게 처음에 좀 망설이지 않았습니까."

- 그때부터 당내 공격이 계속되는 상황이 벌어진 거라는 걸 예상했다는 건가?

"그런 우려도 있었고, 또 국민의힘(당)이 가지는 여러 성격들, 그런 점에 대한 신뢰를 하지 못한 그런 점도 있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죠."

- 국민의힘의 어떤 점을 신뢰하지 못했던 건가.

"지금 딱 집어서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여하튼 당내 이준석, 유승민 계열의 사람들이 계속해서 대통령을 비난하고 욕하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하고 같은 당을 계속 유지한다는 거에 대해서 어떤 회의를 가지면서 하나의 새로운 개편의 실마리가 있느냐 살피는 것은 그건 당연히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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