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라는건 지킨다는 뜻이다. 지킬 대상이 없다면 안보도 무의미한 것이다. 

군대가 지켜야할 대상은 국민이다. 따라서 지켜야할 국민이 없다면 군대도 없는것이다.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 '교련'이라는 과목이 있었다. 학생들에게 군복을입히고 군사훈련을 시키는것이다. 지켜줘야할 학생들을, 아이들을 병사로 쓰겠다는것이다. 

모순되지 않는가? 지켜야할 국민을 지키지 않고 병사로 쓴다는 것이.

그러나 군국주의 국가에선 이런 일은 드물지 않게 일어난다. 국민 모두가 병사고 전쟁에서 쓸 소모품이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군사력 증강을 위해 개개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억압하는 것은 당연하듯이 용인되고 국민모두가 전쟁에 참여한다.

어떤이들은 더 많은 국민이 병역의 의무를 다하게 하는것이 안보를 위한 길이라고 하지만 그런 안보가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지켜야할 국민을 지키지 않고 병사로 쓰는 것은 결국 안보를 포기하는것이다. 

대한민국에서 말하는 군국주의적인 안보의식은 나에겐 납득하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