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절대 정치적으로 무관심하지 않고 정의로우며 극단주의를 배격하지만 정치적 성향으로 개싸움하는 정치충은 아니다.

난 천부인권에 절대적으로 찬성하고 전쟁지역이나 빈곤 국가의 난민들의 인권은 지켜져야 한다 생각하며 기회만 되면 그들을 구호하는 단체를 후원할 수 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으로 직접 가서 그들을 적극적으로 돕는 등의 수고를 들일 생각은 없다. 

난 환경보호와 동물 보호에 찬성하지만 육식을 줄이는 운동이나 환경적, 윤리적, 건강적 동기의 채식주의엔 반대한다.

난 내가 범죄 피해자라도 범죄자를 절대적으로 감싸진 않겠지만 강도 높고 무조건적인 엄벌주의엔 반대한다.

나는 평화주의자고 무조건 적을 때려 부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무기에 관심이 많은 밀덕후다.

누군가는 이런 내 말을 듣고 날 보고 위선자,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라고 비난할 것이다.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정확한 그사람의 사정이나 생각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무조건 힐난하는 사람이야 말로 위선자가 아닐까?

난 정치는 서로 무조건으로 경쟁하고 싸우며 헐뜯는 게 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난 오히려 위험한 곳에 무모하게 나서는 것이 때론 보여주기식 위선이라고 생각하며 선행은 굳이 보여주면서 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난 생물학과 동식물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고 그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고 채식주의는 오히려 해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범죄자는 무조건 엄벌을 내려 사회에서 도태하려 한다면 그 대가는 자살 테러리스트로 변신한 잡범일 것이며 때로는 그들에게 온정을 베풀어 교화하고 범죄자가 발생하는 원인을 찾아서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보여주기식 포퓰리즘에 불과한 엄벌주의보다 더 나은 방법일 것이다.

난 밀덕후 이기에 무기의 스펙을 더 쉽게 접할 수 있어서 그들이 얼마나 강력하고 무서우며 얼마나 많은 이들을 죽일 수 있는 것들인지 잘 알고 있기에 난 전쟁에 반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