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북-미 정상회담을 어디서 했었지?

하노이에서 했자나?

근데 다른 좋은 곳도 많고 싱가폴 이런데서 한번 하긴 했지만 굳이 왜 '하노이'에서 한번 더 했을까?


역사적으로 미국및 서양세계에선 뭔가 큰 일을 하기 전에 먼저 상대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선전 포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

알파고가 세상에 처음 알려졌을 때 그냥 영국이나 미국에서 이세돌이나 커제 초청해서 해도 될 것을

'굳이' 먼 한국까지 기술진들 다 보내서 '이세돌'에게 패배를 보여줬을까?

이건 신문물에 대해 아직 퇴보적인 동양 사회와 한국에 대한 메시지였던 것임.

너네보다 AI기술이 몇 십년은 앞서 있고 너네는 우리 잘 따라오면 이득 볼거야.

이에 충격을 받은 중국은 비록 그 목적이 불순하지만 "안면인식"기술의 발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최근엔 감정까지도 읽은 수준의 AI기술을 보여주고 있어.

일본? 올해부터 교육 제도가 싹 바뀐다. 서양식 토론 수업에 인공지능도 가르쳐.

한국? 응 문재앙이야~


좀 더 멀리 가볼까?

제너럴 셔먼호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를 생각해보란 말야

자신의 신식 군대와 신식 문물들 그리고 서양 세계가 얼마나 앞서 있는지 조선 사회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었고

그 이후 우리나라도 기회가 있었지만... 흥선대원군 때문에 실패했지

중국은 양무운동, 일본은 메이지 유신이 있었고


그때랑 똑같아.

다만 조금 주제가 벗어났지만 내 말은 미국은 먼저 메시지를 보낸거라고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자나? 베트남 전쟁 생각해 봐.

베트남이 공산 통일 되고 미국은 걔네를 견제할 생각보다는 걔네들 반중감정 생각해서 큰 그림 그렸지.

비록 20세기 미국의 최대 삽질 중의 하나로 남았지만 굴욕적인 것을 참고 베트남과의 관계를 정상화 시켰어

지금 어때?

베트남 완전 친미국에 반중국이자나?

레이건의 큰 그림이 이해가 되나?

참고로 트럼프는 레이건을 존경하는 전 미국 대통령 중 한 명으로 꼽았어.


미국은 북한을 북폭해서 멸망시킬 생각은 없다. 그리고 사실 예전에 하려고 했는데 한 번 김영삼의 반대로 무산된 적도 있고, 그 이후로 미국이 우리나라가 북한에 가지고 있는 입장을 의심해볼 수밖에 없었어.

현실적으로 강경정책은 안되니까 유화 정책으로 베트남처럼 북한을 반중국가로 만들고 아예 미군 기지를 거기다가 옮기려는 거지.

중국은 주변국이 별로 안 좋아해서 고립 상태라고는 하지만

북한의 접경지대가 아직 남아 있었거든.

이제 이란마저 친미국가로 돌아서면 남는 곳이 어딜까?


트럼프와 미국은 큰 그림 그리고 있는거다.

참고로 소련 붕괴 10년 전에도 소련은 유례없는 팽창주의 정책을 펼쳤지.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이용해서 말야.

어떤 곰돌이 푸 닮은 인물의 정책이 생각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