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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전쟁[편집]

데프콘 시리즈의 제3부이자 최종회. 정식출판된 군사소설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아니 어쩌면 유일하다시피한 대한민국 북한 연합과 미 합중국의 구체적이고 섬세한 전면전 내용을 다루고 있다. 당초 다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4권 완결 예정이었으나 통신 연재 중 분량이 늘어나 최종적으로 5권이 되었다. 한국이 미국의 묵인 아래 세력을 뻗치던 중국과 일본을 연파하고 동아시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자 이를 자신들이 지배하는 세계 질서에 중대한 위협으로 판단한 미국이 한국의 군사적, 경제적 역량을 말살시키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군부와 대통령 역시 세계 최고의 미군과 싸워서는 전혀 승산이 없으니 차라리 처음부터 항복하는 게 낫다고 생각할 지경이었지만 항복조차 할 수 없는 상황.[17]

제해권, 제공권을 장악당한 한국군은 엄청난 미군의 화력 앞에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를 입고 남은 것은 겨우 1개 여단 규모인 미주원정군과 소수의 잠수함대,[18] 마지막까지 아껴둔 2개 기갑사단.[19]

대전까지 점령된 상황에서 통일 한국군은 길어진 미군의 보급선을 노리고 대반격을 개시한다. 한국군 특수부대가 부산과 일본의 미군 보급창을 날려버리고 서해에선 212급 잠수함 2척이 평택항을 노리고 북상하던 니미츠급 항공모함 CVN-72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미군 보급함대를 격침시킨다. 미주원정군은 5개 사단을 상대하고 미국 본토의 보급기지들을 날려버리면서 LA까지 진격하는 맹활약을 한다. 링컨 함을 잠수함이 격침시키는 대목은 해저 이만리 혹은 저자들의 덕 성향상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의 오마주로 보인다.

한편 미군 사이에서 계절에 어울리지 않게 유행성 출혈열이 돌면서 갈 데까지 간 한국군이 생물학전을 강행한 게 아닌가 하는 떡밥이 있었지만, 한국군 역시 유행성 출혈열 환자가 발생하는 등 단순한 우연으로 밝혀져서 떡밥 회수.[20]

물론 미국이 방어에 전념했다면 한국은 패망을 면할 수 없었겠지만 이 때 미군은 방어 대신 서울을 신속하게 점령하기 위해 무리한 진격을 강행하는 최악의 오판을 했고,[21][22] 한국군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육군, 공군 및 북쪽에 남아있는 모든 전력을 짜내 탄약과 연료가 바닥난 미군을 총공격하면서 결국 미국은 패배하게 된다. 이후 1차로 3군단 5만명, 그 뒤로 수십만의 미군이 앉아서 죽거나 사로잡히게 생기자[23][24][25] 경악한 미국이 원정군 무사귀환을 조건으로 한국 측 요구를 받아들이는 형태의 종전을 이끌어냈으며, 형식상으로는 통일한국의 항복 선언을 미국이 받아들이는 것으로 종전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미국은 형식상으로는 통일한국에 경제 원조 형태로 실질적인 배상금을 낼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