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과거 김일성 사상에 심취해 있던 골수 주사파 멤버였다. 주사파란 북한의 주체사상을 이념으로 1980년대 중반 등장한 남한 내 반체제 운동세력을 말한다.

임종석은 한양대학교 총학생회장 시절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으로 1989년 6월 이른바 ‘임수경 밀입북 사건’을 주도한 인물이다. 당시 한국외국어대 재학생이던 임수경은 그해 7월 평양에서 열린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전대협 대표로 참가,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다.

이로 인해 전대협 간부들이 대거 검거됐고, 임수경은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으로 임종석은 1989년 구속됐다. 이후 그는 1993년 5월 석방 후 청년정보센터를 창립해 청년시민운동을 주도했다. 전남 장흥이 고향인 그는 지난 2000년과 2004년 민주당 공천으로 서울 성동구에서 출마, 각각 16대와 17대 국회의원에 선출됐었다.

과거 임종석이 몸담았던 전대협은 어떤 단체였을까? 전대협은 1980년대 한국의 학생운동을 이끈 조직으로 1993년 조직된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전신이다. 전대협과 한총련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걸쳐 격렬한 학생운동을 주도했다. 

임종석은 국가보안법 혐의로 체포되기 전 당시로는 거액인 5백만원의 현상금이 붙었던 인물이었다. 그는 무려 10개월간의 도피생활을 하면서도 기습적인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가 집회 등에 출몰, 검경 수사관들을 농락했다.

체포 후 임종석은 징역 5년을 선고받고 3년6개월의 실형을 살다 가석방 됐다.

체포 당시 임종석은 “할 일이 많은데 부주의로 붙잡혀 백만 학우들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해 국민들을 경악케 했다. 게다가 임종석은 첫 공판을 위해 법정에 나오면서 수갑을 차고 수의를 입은 상태에서도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이는 여유까지 보였다.

당시 그는 김일성 주체사상에 푹 빠진 ‘확신범’이었다.
임종석과 임수경은 현재까지도 전향하지 않고 있어 이들에 대한 의심은 거두기 힘들다.  

임종석은 지난 2014년 박원순 서울시장 밑에서 서울시 정무 부시장으로 활동한 적도 있었다. 그는 2017년 문재인 대선캠프에 합류, 문재인을 당선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임종석은 그 공을 인정받아 문재인이 집권 하루 만에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명하는 파격을 보였다. 

그렇다면 이런 임종석을 미국정부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
미국은 지난 2001년, 임종석의 입국 비자발급을 거부한 적이 있었다. 미국은 당시 임종석이 국회의원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자를 안 내줬다.

지난 4월 <월 스트리트 저널>은 임종석이 과거 국보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법원에 출두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따라서 임종석의 이해 8월 미국 방문은 무산됐다.
당시 임종석은 “주한 미대사관측이 국가보안법 위반 등 전과를 이유로 비자발급을 거부해 8월  21일부터 29일까지 총재 특보단의 방미 일정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종석은 2001년 6월에도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절당한 전력이 있다. 미국 비자발급이 한번 거절된 경우 1년 동안 비자신청을 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그의 8월 방미는 아예 신청단계에서부터 거부된 것이다.

당시 임종석은 “미국 대사관측은 판결문을 번역해 제출할 것을 요구하지만, 차라리 미국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장영달(70) 의원(당시)도 2000년 9월 미 대사관으로부터 임종석과 같은 이유로 비자발급을 거부당했다가 여론의 도움으로 겨우 발급받은 적이 있다.

정청래(53) 전 더불어 민주당 의원 역시 임종석과 비슷한 이유로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 정청래는 임종석 보다 더 ‘악질’이다.

친북반미주의자인 그는 1989년 10월 13일 서울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 사재폭탄을 던진 혐의로 집시법 위반,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4년, 방화, 총포도 검 화약류 특별법 위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12년 ‘실수로’ 비자발급을 해 줬다가 그의 전력을 확인하고는 2013년부터는 비자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이었던 정청래는 재외공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2013년 미국행 비자를 받지 못해 '미주 국감'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런 사람들이 신분세탁하여

국정을 좌지우지 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