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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열띤 경기 내용만큼 흥행도 대박이다.

 

SK와 두산의 2018 한국시리즈(KS)가 흥행 대박을 기록하며 역대 KS 최고 수입을 넘어섰다. KS 6차전에는 역대 포스트시즌 사상 2번째로 관중 수입 100억 원을 돌파할 것이 유력하다.

 

SK와 두산은 나란히 2만 5000명 수용 규모의 큰 구장을 갖고 있다. 한국시리즈 1~5차전에서 모두 매진에 성공했다. 잠실 1~2차전은 물론 인천 3~5차전까지 모두 매진이었다. 5경기에서 12만 5000명이 입장했고, 관중 수입은 43억 7368만 5000원이다.

 

지난해까지 단일 KS 최다 수입은 2017시즌 KIA-두산이 5차전까지 치르며 기록한 42억 1270만 5000원(관중 수 11만 4200명)이었다. 올해 SK-두산은 5차전까지 이 기록을 1억 5000만원 이상 넘어섰다. 역대 최고액이다. 잠실 6차전 수입까지 포함하면 처음으로 KS 수입이 50억 원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리즈의 흥행 성공으로 올해 포스트시즌 전체 수입도 사상 최고치에 이를 전망이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 수입은 롯데, 두산, SK, 삼성이 진출한 2012년의 103억 9222만 6000원이었다. 당시 15경기, 36만 3251명이 입장했다. 총 수입 100억을 넘긴 유일한 포스트시즌이었다. 

 

KBO에 따르면, 올해 와일드카드부터 한국시리즈 5차전까지 15경기 29만 260명이 입장해 총 93억 682만 2000원의 입장 수입을 기록 중이다.

 

와일드카드부터 플레이오프까지 10경기 관중 수입이 49억 3313만 7000원이다. 한국시리즈 5경기 입장 수입은 43억 7368만 5000원이다. 2만 5000명이 매진되는 잠실구장의 한국시리즈 1경기 관중 수입은 약 10억원이다. 

 

만약 12일 열리는 잠실 6차전에도 2만 5000명 매진이 성공한다면 추가 수입 약 10억원이 추가돼 한국시리즈 6경기 수입은 약 53억 7000만원, 포스트시즌 16경기 총 수입은 약 103억원이 예상된다. 2012년의 총 수입(103억 9222만원)에는 약간 모자란다. 만약 두산이 3승3패로 7차전까지 끌고 간다면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수입 기록까지 깰 수 있다. 

 

SK-두산의 관중 흥행으로 우승 배당금은 물론 KIA, 한화, 넥센에 돌아가는 배당금도 늘어나게 됐다. KBO는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중 제반비용(약 45%)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개 팀에 차등 배분한다.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은 비용을 제외한 상금(입장수입의 약 55%)의 20%를 먼저 갖는다.

 

나머지(80%) 나머지 금액에서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50%를 갖고, 준우승팀이 24%, 플레이오프 탈락팀(넥센)이 14%, 준플레이오프 탈락팀(한화)이 9%, 와일드카드 결정전 탈락팀(KIA)이 3%를 갖는다.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SK의 우승으로 끝난다면, 넥센은 6억 3000만원, 한화는 4억원, KIA는 1억3000만원 정도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7차전까지 간다면 넥센, 한화, KIA의 배당금은 5000만원~1500만원 정도 늘어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