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국시리즈 6차전이 시청률에서도 대박을 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의하면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6차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시청률은 13.0%를 기록했다. 이날 전체 프로그램 중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국시리즈 6차전은 플레이오프 5차전과 마찬가지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초반에는 SK가 우승을 확정 짓는 듯 했지만 이내 두산이 뚝심을 발휘, 8회 경기를 뒤집었다.

 

다시 한 번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최정이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 이후 동점 솔로홈런을 때린 것. 결국 연장 13회, 5시간 7분 혈투 끝에 웃은 팀은 SK였다. 이번에도 플레이오프 5차전과 마찬가지로 한동민의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이로써 SK는 2010년 이후 8년만에 한국시리즈 왕좌를 차지했다.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SK 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를 중계한 KBS도 웃었다. 이날 6차전 시청률은 13.0%다. KBS1 일일연속극 '비켜라운명아' 16.4%에 이어 전체 프로그램 중 2위다. KBS는 5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평균 시청률 13.0%를 기록하며 대박을 냈다.

 

서울에서는 13.6%, 수도권에서는 13.3%로 전국 평균 시청률보다 더욱 높은 수치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고 시청률도 훌쩍 뛰어넘는 성적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포함한 전체 포스트시즌 최고 시청률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기록한 11.0%였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 선수들. 사진=잠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고동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