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전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38, 스토크시티)도 손흥민(27, 토트넘)을 높게 평가했다.

크라우치는 6일(한국시간) 보도된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칼럼에서 손흥민을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처럼 토트넘에서 중요한 존재가 됐다고 칭찬했다.

장신 공격수(201cm) 크라우치는 이번 주 '누가 내 눈을 사로 잡았는가'라는 칼럼 속 작은 박스 글을 통해 "나는 그의 플레이 모습을 즐긴다"고 밝히면서 "그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처럼 중요한 존재가 됐다"고 손흥민의 활약을 강조했다.

이어 크라우치는 "그는 위협적이며 이번달 열리고 있는 아시안컵에 가게 되면 그가 보고 싶을 것"이라고 덧붙여 손흥민이 2019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토트넘을 떠나야 하는 토트넘의 상황을 아쉽게 바라봤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 뿐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폼을 자랑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 11번 선발, 5번 교체로 출장해 8득점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실제 손흥민은 모두 12골, 8도움을 기록해 세 시즌 연속 20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레버쿠젠(독일)서 토트넘으로 옮긴 뒤 2016-2017시즌 21골 7도움(공격포인트 28개)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18골 11도움(공격포인트 29개)으로 다시 한 번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바 있다.

손흥민은 오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마친 후 A대표팀에 합류,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아시안컵에 나선다. 한국이 결승(2월 1일)까지 오를 경우 손흥민은 최대 4개의 경기를 걸러야 한다.

앞서 팀 동료 알리도 "손흥민은 양 발을 모두 사용하는 놀라운 선수이며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마술을 부릴 수 있는 선수"라면서 "손흥민이 아시안컵을 위해 팀을 떠나면 토트넘은 그를 무척 그리워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