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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삼성화재 리베로 김강녕(33)이 왼쪽 무릎 인대 손상으로 최소 2주, 최대 4주 진단을 받았다.

김강녕은 지난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1세트 경기 도중 갑작스레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코트를 빠져나왔다. 당시 김강녕은 급하게 방향 전환을 하던 중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가 났다고 코칭스태프에게 증상을 설명했다.

김강녕은 곧바로 5일 정밀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다행히 인대 파열 수준까지는 가지 않았다. 왼쪽 무릎 내측인대 손상으로 최소 2주, 최대 4주간 회복 및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삼성화재 구단 관계자는 6일 “다행스럽게도 외부 충격에 의한 부상이 아니어서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라며 “다만 재활 경과에 따라 합류 기간이 정해질 것 같다. 회복 상태가 좋을 경우 2주 뒤에 돌아올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4주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V-리그 4라운드 종료 후에는 올스타 브레이크가 예정돼 있다. 김강녕 복귀 시점은 그 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때까지는 올 시즌 삼성화재로 이적한 백계중과 신인 이지석이 리베로 역할을 맡게 된다.

2008~2009시즌 수련선수로 삼성화재에 입단한 김강녕은 한 시즌 만에 은퇴하고 실업팀 용인시청에 입단해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2010~2011시즌 삼성화재로 복귀해 프로생활을 이어갔다. 그리고 올 시즌 마침내 주전 역할을 맡아 빛을 보고 있던 선수다. 올 시즌 김강녕은 리시브 7위(효율 47.88%)에 이름을 올렸다(6일 경기종료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