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전설 앤디 콜이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의 복귀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콜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의 후반기를 결정할 요인"이라며 EPL 4위권 경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간절히 기다려왔다. 그가 떠난 후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무사 시소코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페르난도 요렌테, 에릭 라멜라를 대안으로 세웠지만 활약이 아쉬웠다. 하늘 높이 치솟던 기세가 꺾인 상황에서 손흥민의 복귀가 반갑다.

손흥민의 가세에 콜은 "손흥민은 케인과 알리의 공백을 잘 채울 수 있다. 정말 좋아하는 선수다. 케인이 부상을 입고, 그 자리를 요렌테가 나섰지만 모든 면에서 손흥민을 그립게 했다"라며 요렌테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콜의 극찬은 계속 이어졌다. 그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넣은 골들로 최고의 공격수라는 걸 증명했다.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오고, 그가 (대표팀으로) 떠나기 전 경기력을 펼쳐야 한다는 걸 알고 있으며, 해낼 것이다. 토트넘을 위해 엄청난 일을 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토트넘은 주전들의 이탈 속에 험난한 일정을 치른다. 2월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 2차전을 치러야 한다. 콜은 "케인과 알리는 3월까지 뛰지 못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필요하다. 그가 아시안컵 전 보여줬던 경기력을 원하고, 골을 넣어야 한다. 골이 아니더라도 기회를 만들어주면 된다"라며 공격을 풀어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콜은 "손흥민은 토트넘을 위해 창조성, 영리한 움직임, 득점력, 도움까지 엄청난 일들을 해줬다. 토트넘은 그를 그리워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