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한류’로 뜨거운 베트남에 ‘박항서 매직’에 이어 또 하나의 축구 상품 수출이 임박했다.
국제 스포츠 중계권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18일 “프로축구 K리그 중계권을 놓고 한국의 대행사(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와 베트남의 한 방송사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프로축구연맹이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계하다가 1경기 만에 중단한 것도 이 협상에서 권리를 보호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프로축구연맹 측도 “협상 당사자가 아니라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진행 자체는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베트남 방송사가 K리그 중계권에 관심을 갖는 것은 역시 2019 아시안컵에서 베트남 최고 스타로 떠오른 응우옌 콩 푸엉(24·인천 유나이티드)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박항서 감독의 애제자로 잘 알려진 콩 푸엉은 올해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지난 9일 경남FC를 상대로 종료 직전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객관적인 기량으로는 경쟁력이 아직 모자라지만, 그가 K리그에서 뛴다는 사실 만으로 베트남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최근 인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베트남어로 쓰여진 댓글이 부쩍 늘어난 것이 증거다.
프로축구연맹은 베트남 현지에서 인천의 경기를 불법 중계한다는 소식에 직접 9일 인천-경남전을 공식 홈페이지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당시 ‘월드 와이드 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중계는 직전 불법 중계에 2만 6000여명이 몰렸다는 소식을 듣고 그 이상의 서버를 준비했지만 경기 중간 다운됐을 정도로 큰 인기였다. 연맹 관계자는 “누적이 아닌 실시간 관전만 2만 5000명을 넘었다”며 “K리그의 국제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베트남 방송사도 당시 중계 성과를 인정했기에 불과 1경기 만에 협상이 시작될 수 있었다. 이번 협상이 합의에 이른다면 2015년 이후 끊겼던 베트남 해외 중계가 4년 만에 부활하게 된다.
K리그의 베트남 진출이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2016년 K리그는 인천에 입단했던 또 다른 베트남 선수 르엉 쑤언 쯔엉(부리남 유나이티드)의 실패로 베트남으로 퍼지던 축구 한류가 중단된 아픔이 있다. 일본 J리그는 2014년부터 기존 외국인 선수와는 별도의 동남아시아 쿼터를 도입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했다. K리그가 당장 같은 방식을 따라할 수는 없겠지만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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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리그 중계권, 베트남 수출 초읽기…현지 방송사와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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