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 :

와타시 청년희망적금이 만기가 된 이대남 오따끄

이 돈을 어쩔까 하다가 즐겨보는 유튜브에서

'자국의 기준금리보다 2%정도는 더 높은 수익을 일정하게 내야 인생 대비가 된다'는 조언을 듣고

주식을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음


다른 예금 들어둔거 만기가 4월 말이라

결과를 막론하고 그때 가서 한번 청산하고

그 경험을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들어가려고 계획함







전개 :

ISA 계좌 + CMA 계좌 + 종합 계좌를 새로 만들고

만기된 적금 +@를 넣었음

ISA 계좌에 돈을 한번 넣으면 뺄 수는 있는데 입금 한도가 복구되지 않는다는걸 모르고

목돈을 한꺼번에 투입하는 사소한 찐빠가 있었으나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원달러 환율 1320~1330일 적에 환율 방어 하는거 보고

이제 환율이 내려가면 내려갔지 더 올라가진 않을거다 해서

ISA 계좌 절반으로 나스닥 ETF 환헷지를, 나머지 절반으로 S&P ETF 환헷지를

적당한 기간에 두 차례에 나눠서 매수


종합주식계좌로 거래하면 첫 계좌 투자지원금 준다길래

여윳돈 조금 넣고 전부 SPLG 매수

그 후 투자지원금으로 엔비디아 매수







위기 :

엔비디아 진입 시점이 900~920 쯤이었는데

거인의 무릎은 커녕 어깨도 아니고 귓바퀴에 올라탔던거였다는걸 금방 깨닫고

오르락내리락 하던 시기에 추매를 할까 뭘 할까 하다가 더 낮아지기 전에 손절

(그 뒤로 계속 낮아져서 현재는 800 선)


ETF들은 3월 중순까지는 빨간불인 상태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길래 흐뭇한 심정으로 그냥 뒀는데

4월 쯤에 중동에서 지랄나면서 개같이 꼬라박기 시작

동시에 환율도 좆되기 시작


원래는 4월 말에 청산하려고 했는데

이 포트폴리오를 그냥 두면 좆될 것 같다는 생각에

아직 빨간불 들어와있는 시점에 임시 청산







절정 :

환율이 금방 낮아지거나 최소한 방어는 될거라 생각했던 내가 병신이었음을 인정하고

환노출 ETF에 투자하되, 이번에는 목돈을 한번에 넣지 말고 나눠서 추매하고

돈 일부는 원화 RP를 사기로 함 (ISA 계좌는 달러 RP나 발행어음이 안되더라)


그 결과 환율은 예상대로 더 올라갔으나

미국 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더 개같이 좆되고 있었음

결과적으로 ETF는 하락


그래서 이걸 추매해놓고 4월 말에 청산을 하면 진짜 ㅈ되겠구나 싶어서

빠르게 손절하고 전부 원화 RP로 넣음

(그 뒤로 더 떨어지다가 최근에 안정화됨)






결말 :




그냥 돈 전부 CMA 계좌에 처박아놨어도 이것보단 더 벌었을테지만

그렇다고 기존의 종목들을 계속 들고 있었으면 손해가 더 커졌을 것임을 인지함


따라서 이 정도로 짧은 기간 내에 청산할 생각으로, 사실상 단타를 노리고 주식을 하는건

아주 그냥 ㅈ되는 길임을 파악함






그래도 손절은 기가막히게 했잖아 한잔해

예금 만기 돌아오면 이번엔 최소 2~3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전제로 종목을 구성해보겠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