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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입장에서 2차대전 말기에 많은 군인이 죽은 것은 '독일의 입장' 에서는 크나큰 손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정의롭지 못한 일인가? 절대 아니다. 그쪽이 먼저 명분없는 침략을 벌였기 때문이다.


또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반일운동을 하는 것은 상당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강제징용 배상을 받는 것이 정의롭다고 할 수 있는가는 세계가 인정하여야지, 우리만 주장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물론 을사늑약에 고종의 옥새가 없다는 점, 당시 세계가 제국주의 풍조에 물들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배상을 받는 것이 응당 정의롭다는 의견도 틀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이 정의롭기 때문에 우리의 입장이 뒷받침될 뿐, 결국은 별개이다.


우리나라의 입장과 객관적인 정의를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다.

물론 정의의 큰 틀을 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입장을 우선시하는 것이 옳겠지만, 우리나라가 곧 정의라는 식의 논리는 상당히 위험하다.


물론 객관적인 정의의 개념을 멋대로 해석하여 국가의 이익추구를 방해하거나, 국가가 정의롭지 못한 행동을 할 것을 선동하는 이들은 도리어 국가를 위험에 빠뜨리는 이들이란 건 말할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