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회관

평소 다양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이용한다는 손씨는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로 이뤄진 팩트폭력을 겪으면 ‘꿀먹은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다”며 “상대방이 팩트폭력을 의도치 않았더라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 자신이 반박 불가능한 팩트를 들으면 폭력적으로 느끼곤 한다”고 말했다.

팩트폭력이란 용어에는 사실 자체를 폭력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팩트’로서의 현실을 가혹하게 느끼는 젊은층의 불안감이 내재해 있다. 최씨는 “친척들이 ‘취업을 위해 너는 뭐하고 있느냐’는 식으로 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내가 앞으로 취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며 “어른들이 취업을 쉽게 할 수 있었던 옛 시절만 생각하고, 지금의 ‘취업난’ 현실을 모르며 하는 말들이 때론 짜증스럽다”고 말했다.

팩트폭력이란 용어가 유행하면서 이 단어는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되고 있다. 팩트폭력은 유머와 풍자 목적의 상황에서도 등장한다. 예를 들어 수많은 대회에서 매번 2등만을 해온 프로게이머를 소개하며 그의 ‘2등 이력’만을 나열해서 보여줬을 때, 네티즌들은 이를 ‘팩트폭력ㅋㅋㅋ’라며 웃음의 코드로 활용한다. 지난 8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온두라스에 패배한 직후, 일부 누리꾼은 이영표 축구해설위원이 “우리 축구 수준이 낮아 골을 못 넣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 과거 인터뷰 영상을 찾아냈다. 이를 두고 “한국축구에 대한 팩트폭력 평가”라며 한국 축구의 무기력함을 비꼬기도 했다.

팩트폭력이 온라인 상의 자정작용을 유도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예를 들어 일부 누리꾼은 SNS 공간에 대해 알파벳 발음을 따 “선동(S)과 날조(N)로 승부(S)하는 곳”이라고 평가하기까지 한다. 이런 상황에서 사실에 근거한 팩트만이 유일한 평가 기준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손씨는 “모바일 시대에 수많은 곳에서 정보가 쏟아지지만 정작 많은 정보들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라면서 “팩트폭력이란 단어에 내재된 ‘팩트중심주의’에 근거해 정확한 내용의 정보를 생산·유통해간다면 온라인 자정작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말했다.

반면 팩트폭력이라 불리는 글의 상당수가 복잡한 현실을 몇 마디의 단순한 문장이나 단어로 정리하는 경향이 있어서 깊이있는 논의를 오히려 방해할 뿐이라는 반론도 있다.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팩트폭력을 진지하게 분석한 뉴스보다 개뿜었닼ㅋㅋㅋㅋㅋㅋ 미친기레기가 팩트폭력이 폭력이란닼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