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어반 아포칼립스물에 나오는 동료 NPC 중 한 명이고, 여자 의무병임. 의무병이라고 써놔서 오해의 여지가 있지만, 민간임임. 분기에 따라서 완전한 비전투 의무병이나 조준경 달린 반자동소총을 쓰는 지정사수의 길을 걷게 됨. 

 

편의상 '언니'라고 지칭하자면, 이 언니는 본래 속했던 조직에 환멸을 느끼고 자기 쓸 장비를 훔쳐서 밤중에 탈주한 사람임. 특별한 목적이나 계획을 가지고 탈주한 게 아니라서 주인공과 조우했을 적에는 버려진 병원 건물터에서 약품 같은걸 챙기고 있던 중이었음.

 

주인공 행색을 보고 놀란 언니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권총을 겨누지만 왠지 주인공이 바로 앞 발치까지 걸어올때까지 발포하지 못하다가 총을 떨어트리고 주저앉아 흐느끼기 시작함. 

 

여기서 주인공은 이 언니를 죽이고 장비를 빼앗아가거나, 가지고 있는 장비만 빼앗고 내버려두거나, 아니면 언니 앞에 앉아서 진정될 때까지 기다린 후 이야기를 해볼 수 있음. 

 

당연히 죽이면 거기서 등장 끝이고, 장비를 뺏어간다면 이 언니는 이틀 후 그 병원터에서 하의가 벗겨진 채 강간당하고 살해당한 시신으로 발견됨.  이야기를 듣는 쪽으로 진행한다면 언니가 "나는 본래 속했던 조직에 환멸을 느끼고 자기 쓸 장비를 훔쳐서 밤중에 탈주한 사람이다." 라고 짤막하게 자기소개를 하고, 어차피 목표도 돌아갈 곳도 없으니 주인공과 같이 다니며 앞으로 뭘 할건지 생각해보기로 함. 

 

 

 

 

기본적으로 소형 자동권총을 들고 다니고, 주인공의 부상을 치료해줄수 있지만 응급처치 수준의 약품밖에 안 들고왔기 때문에 큰 부상을 치료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 

 

비인간 적 (야생동물, 포탑, 좀비/구울 등) 에게 발포하는건 거리낌없지만, 살인에 관한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사람에게 총을 쏘는 건 몹시 꺼림. 공격적으로 나오는 인간을 대할때도 "말로 해결할 수 있을거야, 그렇지? 응?" 이란 식으로 반응하거나, 심지어는 먼저 총을 쏴대는 인간에게도 발포하지 못하고 전투를 피해 도망치거나 아니면 엄폐물 뒤에 움츠러들어 있음. 

 

 

언니를 영입하고 인간형 적과 처음 조우하면 언니는 패닉에 빠져 엄폐물 뒤에 숨어서 달달 떠는데, 주인공은 전투상황에 패닉에 빠진 언니에게 다가가서 사람을 쏘도록 소리지르거나, 아니면 그냥 내버려둘 수 있음. 

 

총을 쏘게 만들건 계속 그렇게 두고 적을 모조리 쏴죽이던 언니는 멘붕하고, 전투가 끝난 뒤 죽은 적한테 심폐소생술을 하다 엎어져 울기 시작함. "살아남으려면 쏴야 해," 라고 해주거나 "계속 그 지랄하면서 발목 잡으면 버린다." 라고 협박하거나, 이도저도 아니면 그냥 그 앞에 앉아서 잦아들기를 기다릴 수 있는데,  성향에 반영됨.

 

전투가 계속되도 정도는 낮아지지만 언니는 계속해서 멘붕하고, 달래주는 선택지에 따라서 언니의 진로가 결정됨. 

 

 

 

1. 총 쏘는 선택지를 계속 고르고 버리고 간다고 협박하는 쪽으로 간다면 후드를 걸치고 조준경 달린 반자동소총으로 머리를 거리낌없이 터트리는 지정사수가 되고, 

 

 

2. 총을 쏘지 않고 토닥토닥 해주는쪽으로 간다면 SWAT 의무병 방탄조끼를 걸치고 권총으로 소극적인 지원사격을 해주는 전투 의무병이 됨. 

 

 

3. 총을 쏘게 한 다음, 이게 어쩔 수 없는 세상의 이치라는 논리를 계속 펼친다면 언니는 주인공의 애늙은이질에 질려 의료도구들을 배낭에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며, 사람에게 절대 발포하지 않는 의사의 길을 걷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