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회관

살인을 하였으므로 김재규는 살인자이다. 그러므로 그는 살인자로서의 형사상, 윤리상의 징벌을 감수하여야한다. 

 

 

김재규가 박 전대통령을 저격한게 민주화를 위해서 한건가? 그럼 자기가 저격후 자기의 내부 장악력을 이용해 민주화를 이끌어야 할것인데.. 왜 12.12.란 사태가 일어났는가? 

 

 

박정희의 최측근으로서 몇십년을 동거동락 해온 인물 김재규가 왜 박통을 살해 했을까? 자기도 유신헌법에 일조해 놓고선 민주화를 위해 행동(저격)하였다. 이것은 크나큰 오류이다

 

 

그가 정말로 독재자를 제거하고 나라의 민주화에 관심이 있었다면 부하들은 이끌어 들여 경호원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을 살해할 이유가 없었다. 그가 말한 대로 야수의 심정으로 독재의 심장을 쏘았다면 그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가 부하들을 동원하여 경호원들을 살해한 것은 자신은 살고 싶다는 그리고 살아서 영웅대접을 받고 싶다는 강력한 표현이다. 그리고 그가 민주화보다 다른 것에 관심이 더 많았다는 암묵적 증거다.

 

 

그리고 그가 정말로 박정희 대통령을 제거하는 것이 민주화를 위한 것이었다면 박 대통령을 저격한 후 곧 바로 경찰서로 가서 자수하는 것이 옳았다. 그러나 그는 육군참모총장과 함께 육본으로 가서 계엄령을 선포하고 계엄사령부를 혁명 사령부로 만들려고 했다. 군대를 앞세워 민주화를 하겠다는 발상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또한 정말로 그가 민주화에 관심이 있었다면 그 당시 민주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었던 사회인들과 사전에 접촉을 하거나 대통령 시해 직후에라도 그들과 연결을 시도하였어야 한다. 그러나 그는 그런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박 대통령을 확인 사살한 것도 그의 행동이 민주화가 아닌 어떤 광기의 표출이었다고 볼 수 있는 근거다. 그런 짓은 조폭이나 하는 짓이다. 적어도 민주화에 관심이 있었다면 행위자체도 무자비해서는 안 된다. 무슨 개인적 원한이 사무쳐 살해하는 행동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