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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변 사람들 눈치를 안 보고도

자동차는 역시 국산 아니냐고와 말할 수 있는 날

언젠가 올 수 있을까

 

사실 우리는 자랑스러워 할 만한 곳이 있다

우리 기술로 왠만한 것들을 만들고

우리 손으로 제품을 기획하는

그런 크고 발 넓은 회사

 

그런데

 

하나 아쉬운 것은

사태 수습에 너무 인색하다는 것이다

결함 없는 제품은 세상에 단 하나도 없지만

그 결함을 바로잡는 데 인색하면 스스로가 손해이거늘

 

근데

그곳에서는

언젠가부터 그런 데

그것도 집안에서 난 불을

수습하는 데 너무 인색해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어딘가 정처없는 곳에서 떠도는 말

이런 회사는 망해서 반면교사나 해야한다

이런 회사는 없어져도 손해가 없다

오히려 없어져주면 고맙지

수입품이나 사 주자

 

그저 답답하다

숨이 막힌다

현실도피의

유혹이

나를

콱 

 

"......"

 

만약 우리가

주변을 의식할 필요 없이

떳떳하게 자부심을 가지고 탈 수 있는

국산차와 국산 자동차 기업이 등장하는 날.

 

그런 날이

언젠가는 꼭 왔으면

내 평생 더한 소원도 드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