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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봤을 때 상산고에는 인간미가 없을 것 같다.

 

상산고를 간 애들은 모두 중학생 시절부터 엄청난 경쟁을 뚫고 들어간 애들이고, 들어가서도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피터지는 경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다른 학우들이란 그저 내가 밟고 올라가야 하는 존재가 될 뿐이다. 물론 놀 땐 같이 어울려 놀기야 하겠지만, 진정한 우정이 싹트기가 쉽겠는가? 진정으로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생기기 쉽겠는가?

 

비록 보성 촌구석이 대학도 잘 못 보내긴 하지만, 이곳에는 대도시의 빌딩숲 아파트숲에서 일일을 보내고 경쟁에 경쟁을 거듭하는 아이들은 찾기 어려울 그런 가치가 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