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기록 채널

다들 잘 자시게...

 

 

 

 

 

 

 

 

 

 

 

 

 

 

 

 

 

 

 

 

 

 

 

 

 

 

 

 

 

 

 

 

 

 

 

 

 

 

 

 

 

 

 

 

 

 

 

 

 

 

 

 

 

 

 

 

 

 

 

 

 

 

 

 

 

 

 

 

 

 

 

 

 

 

 

 

 

 

 

 

 

 

 

 

 

 

 

 

 

 

 

 

 

 

 

 

 

 

 

 

 

 

 

 

 

 

 

 

 

 

 

 

 

 

 

 

 

 

 

 

 

 

 

 

 

 

 

 

 

 

 

 

 

 

 

 

 

 

 

 

 

 

 

 

 

 

 

 

 

 

 

 

 

 

 

 

 

 

 

 

 

 

 

 

 

 

 

 

 

 

 

 

 

 

 

 

 

 

 

 

 

 

 

 

 

...는 뻥이고, 주변 사람에 대해 얘기할게 있다.

요즘 학교에서 우리 반 분위기가 심상찮다. 우리 반에 연초부터 상당히 사고를 치고 다니는 놈이 하나 있어. 수업시간 15분 지각은 기본, 수업시간에도 거리낌없이 욕설이 나오고, 신기하게도 조례시간에 지각한 적은 별로 없지만 대신 종례 때 폰만 잡고 튄다. 그리고 쌤이 그걸로 무단 그어버린다 하면서 제제를 가하니깐 이 미친놈이 그걸 들고 교장실로 가서 그대로 얘기하는 바람에 1학기 때 이미 반이 발칵 뒤집힌 적이 있음. 내가 쌤하고 제법 친한데, 나한테 저놈하고 계속 얘기하면 뇌졸중 걸리겠다고 그럴 정도임.

근데 이번 학기 들어와서는 나름 평화적으로 지내는 것 같더니, 이번에 또 엄청난 게 터졌음. 지난 2주 동안 수업에 20분 지각 등 완벽히 무단결과 끄일 만한 짓을 2번이나 하고 다님. 그거 때문에 또 쌤이랑 한바탕 말싸움도 하고, 반 분위기도 냉랭해졌는데, 이제는 그놈 부모님이 걔 얘기만 듣고 쌤을 폭력교사로 신고하겠다 함;; 그거 얘기 듣고 쌤은 그냥 담임교체 요청 넣고 이놈이랑 연을 끊고 싶다고 그럼. 이거 진짜 일어나면 반 애들 고등학교 진학이며, 성적/출결 처리며, 반 분위기며 다 개판이 될 텐데 매우 걱정된다. 그렇다고 쌤보고 있어달라고 하기엔 지금 상황이 그럴 상황이 전혀 아니기도 하고... 옆에서 전 과정을 상세히 보고 있는 나로서는 아주 난감함. 이 상황에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어떡하지...

뭐 이까지 어느 중학생의 고민 털어놓기였음. 사실 내가 선택만 하면 이 문제를 그냥 잊어버리고 이 문제를 전혀 모르는 나머지 친구들처럼 지낼 수도 있겠지만, 또 내가 마음이 무지 여린 사람이라 거절이란 걸 세상에서 가장 못 함. 어떻게든 잘 풀려야 할 텐데...

 

하여간, 이 글을 다 읽은 사람들에게.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