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보성에서 부산으로 가기 위해 탄 열차. 순천 종착인데 40분 휴식하다 이 차 그대로 부산까지 감. 사상역에서 부산김해경전철 타고 공항까지 감.

 

 

그리고 그렇게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심사 마치고 일본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남. 아버지가 한국인이고 어머니가 일본인인데 일본 국적 선택해서 일본으로 먼저 가서 살고 있다가 우리랑 같이 노는 거임. 이 현지인 덕을 꽤나 보고 있다. 역에 내려가서 먼저 스이카를 사고 나서 Gaysay 전철 승강장으로 감.

 

우에노행 액세스특급을 타고 공항으로 빠져나감. 니시아라이역까지 가야 되는데, 먼저 타카사고에서 우에노행 보통열차로 갈아탐. 거기서 세키야역까지 타고 간 다음, 나와서 그 앞에 있는 우시다 역으로 또 들어가서 니시아라이까지 감.

 

동쪽 출입구에서 이온(마트) 왼쪽을 거쳐 뒤로 돌아나가면 엠블럼 호스텔이 있음. 역에서 엄청 가까운데다가 니시아라이역이 급행열차 정차역이라 외곽 치고는 꽤나 입지가 좋음. 서양인들도 꽤 많이 오나 봄.

 

일행이 총 8명이라 4인실 둘을 잡았는데, 꽤나 아늑함. 수건을 기본으로 주고, 바디클렌징이랑 샴푸도 줌. 대신 화장실과 샤워실이 공용임.

 

오늘은 8시 쯤에 일어났다. 아침을 무료로 주는데, 토스트랑 감자 샐러드, 시리얼이 뷔페식으로 나옴. 일본이라 일식이 나올 줄 알았는데 양식임.

 

일단 여기서 열차를 타고 오시아게역에서 내림. 그래서 스카이트리를 감.

 

목운동 주의

 

전망대가 위 아래 2개가 있는데, 더 위에 있는 건 입장료가 더 나가서 아래 것만 감. 아래 것도 3층 구조로 돼있음. 경치는 좋은데 뭔가 허망함.

 

여기서 아사쿠사가 멀지 않음. 일단 뇌문으로 들어감.

 

카미나리몬인데 이름이 너무 길어서 왠지 뇌문이라고 읽게 됨.

 

뇌문 안쪽엔 공예품이나 풀빵을 파는 상점가가 있음.

 

문 하나를 더 지나면 센소지가 나옴. 浅草는 아사쿠사라고 읽는데 浅草寺는 아사쿠사지가 아니라 센소지라고 읽음. 절 앞에 양 옆으로 운세 뽑기 하는 곳이 있음. 중간에 향 피우는 데가 있는데, 안 좋은 부위에 쐬면 좋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짐. 안쪽에 시주하는 곳도 있음.

 

그러다가 여기 동쪽에 있는 식당가에서 점심을 먹었다. 카츠동 한 그릇에 980엔 받음. 워메 비싸.

 

그 다음엔 료고쿠에 있는 에도도쿄박물관 갔음. 지하철로 가면 중간에 쿠라마에역 지나는데 병신같이도 한 정거장 갔다 내려서 지상까지 올라오고 또 걸어가서 반대쪽 역으로 내려가서 한 정거장 갔다 내리는 병신같은 루트라서 그냥 걸어감. 근데 애들 불평이 말이 아님. 박물관 안 사진은 생략. 모형이랑 체험공간이 많아서 박물관 치곤 재밌음.

 

그리고 긴자에 감. 난 여유롭게 거리 둘러보고 싶어서 가자고 하고 계획에 넣었던 건데, 다른 애들은 그걸 싫어함. 그래서 게임센터랑 노래방 찾다가 쿄바시에 있는 노래방으로 들어감. 일본 사는 놈 빼고는 전부 덕력 좀 있는 애들이라 보컬로이드 노래랑 애니 노래 예약하고 자빠졌음. 난 니세모노 중에서도 니세모노라 보컬로이드 노래랑 애니 노래는 예약 안 했음. 다른 놈들은 전전전세랑 only my railgun도 부르드라. 난 노래 2번 불렀는데 첫 번째는 SMAP의 世界に一つだけの花 불렀고, 두 번째는 다른 놈이 1925(하츠네미쿠 노래) 좀 같이 불러달라고 해서 불러줌. 처음에 임재범의 고해 부르려다가 거기 노래가 없어서 못 부름. 참고로 일본 노래방은 이용료 말고도 음료수 하나를 필수로 시켜야 해서 음료수 값까지 붙임.

 

노래방 나와서 쿄바시 쪽에서 밥 먹으려다 마땅한 데가 안 보여서 쿄바시역에서 지하철 타고 또 아사쿠사 감. 어차피 니시아라이 가려면 아사쿠사 거쳐 가야 됨. 거기서 원래 정식 먹으려다 자리 없다 해서 옆에 라멘집 들어감. 철판김치볶음밥을 팔더라. 570엔. 맛은 그저 그럼. 내가 생각한 김치볶음밥이 아님.

 

그렇게 숙소 도착함. 내일은 닛코 갈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