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게임할 때는 공략 안보고 스포 안당한채로 플레이해보는걸 좋아해서

공략 하나도 안찾아보고 해봤습니다 인상적인 일이 많았어서 기록해볼게요

그런데 텍스트게임이라는 장르가 있었군요? 처음 알았네요

설치가 간편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고아원에서 나가자마자 웬 아저씨가 접근하더군요;;

그러고 누워있는 캐릭터 그림이 나오던데 처음에 당황했습니다

왜 팔은 안그려져있나요? 제가 잘못 본건가

혓바닥을 빼꼼 내밀고 있던 건 귀여웠습니다

아저씨랑 한번 해보려는데 처녀를 잃는다고 해서

이런 모르는 아저씨한테 처녀를 잃는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도망쳤습니다

그러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다가 카페로 가서 알바를 구했습니다

5원을 주더군요 처음에 5원이 큰돈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때 문제가 생깁니다.. 돌아다니다가 교복이 찢어진 겁니다...

학교 도서관 가서 옷 파는걸 보니 교복이 매우 비싸더군요...

이때 심히 당황했습니다 나는 학생시절에 교복 하나 사서 3년을 입었는데

얘는 어떻게 된게 2-3일만 입으면 교복이 다 찢어지는지

그런데 캐릭터가 너덜너덜한 교복 입고 있는 그림 보면 마음이 안좋아서 교복을 안 사줄수가 없었습니다

눈치보다가 사물함 뒤져보니 20원 40원 나오더군요

그걸로 교복 겨우 사줬습니다..

근데 사주면 뭐하나요 2-3일 지나면 또 찢어먹고..

학교 보내면서 공부 시키니 프린세스 메이커 같은 기분 들더군요

공부도 시키고 친구들이랑 놀게도 하고

근데 그러다가 수영시간에 3명한테 희롱 당했습니다..

아니 희롱만 하지 수영복은 왜 찢어놓는지

수영복 찢어져서 캐릭터가 부끄럽다고 탈의실에 처박혀있는 모습 보고 또 마음이 안좋아져서

또 사물함 뒤져서 얻은 돈으로 수영복 사주고..

학교 앞마당에 가니 휘트니가 괴롭히는데

휘트니한테 당하면 좋겠다 싶어서 쓰다듬고 다 했는데

주변 애들이 폰으로 영상만 찍고 휘트니는 그냥 가더군요...

그리고 카일라도 마음에 들어서 맨날 밥 같이 먹고

쉬는시간에 학교 뒷마당 가고 학교 끝나고는 공원에 쫓아가서 맨날 희롱했는데

별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냥 돌아다니다가 맨홀로 들어갈 수 있길래 이게 뭘까 하고 들어갔는데

웬 미친아줌마가 쫓아오는 겁니다

미친아줌마한테 강간당하고 싶진 않아서 필사적으로 도망쳤는데 아줌마는 계속 쫓아오고

공포게임인줄 알았습니다 아무리 도망쳐도 출구가 안나와서 너무 무서웠어요

결국 아줌마한테 잡혀서 엉덩이 겁나 맞았습니다... 너무 아프더군요 캐릭터도 눈물 뚝뚝 흘리고

아줌마한테 강간당하는줄 알았는데 다행히 강간은 안하고 풀어주셨습니다

다시는 맨홀 안가려구요

또 돌아다니다가 웬 아저씨를 만났는데 아저씨가 캐릭터의 팔을 묶더군요;;

강간 당하는줄 알았는데 팔만 묶고 가더군요 왜 묶은거지

묶은거 푸는 법을 몰라서 그냥 묶인 채로 돌아다니다가 집가니까 풀 수 있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고아원 원장이 돈 내놓으라고 찾아왔습니다

저는 동물의 숲처럼 돈 천천히 갚아도 되는줄 알았어서 당황했습니다

끌고가더니 갑자기 뭔 개들이;; 저는 처음에 비유적 표현인줄 알았습니다

인간들이 너무 혐오스러워서 캐릭터가 그 인간들을 개들이라고 표현하는건가 했는데

진짜 개더군요

심지어 한마리도 아니고 다음 개가 또 다른 자세로 하고 또 다음 개 오고

개가 이렇게 많이...

아무튼.. 이런저런 일을 겪고 제가 처음에 설정을 좀 잘못한거 같고

공략 안보고 하기엔 너무 어려워서

오늘밤에는 뉴비를 위한 공략 올라와 있는거 보고 처음부터 다시 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