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군정장관은 '거짓'을 말하고 있다곤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태연하게, 사절의 말을 경청한 후에 말을 이어갔다.

> 뭔가 있다...라.. 알프스를 굳이 저희가 점유한다 해서 얻을 이점이 냉정히 말하여,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알프스 이남에 저희의 수교국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허나, 이들과는 수교 이후 교류가 없습니다. 저들과의 교류는 저들이 파리스를 탐사하러 고도로 발전된 비행물체를 타고 와서, 상호간 합의를 거쳐 수교한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리고 설령 이들과의 추가적인 교역을 위해 이 사태를 벌였다 한들, 저희는 이미 오해를 풀고 '수교'를 맺은 수교국의 관계가 아닙니까? 하여 '저들과의 교역을 위해 중계무역을 요청' 과 같은 식의 대화를 거쳐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사절을 잠시 응시하곤 마저 말을 이어가려 한다.

/ㅍㅇ/ 끊어도 되고 경청해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