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좋은 밤 보내, 서초패왕."

대화 종료.

당초 계획대로, 3년 이상의 시간을 들여 항우의 팔다리를 모조리 자른다.

-
얻을 것은 다 얻은 것 같습니다. 부인이 이상한 것을 눈치챘고 정말 절박하다면 '부인'이나 '내가 누군지 모르겠냐'는 말에 입질이 올 법 한데 없는 것을 보아하니 눈치채지 못했거나 그만큼 절박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자라면 항우는 거저 먹은 셈이고, 후자라면 애초에 우미인이 인질로서 가치가 없는 것인데 뭐... 둘 다 릴리트의 침실에게는 어째도 좋은 일입니다. 혹여 눈치챘지만 입다물고 있는 것이라면, 음... 뒷공작은 저희들의 전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