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추운 기후에 우리의 주 작물들이었던 밀, 벼를 포함해 과일 및 채소들이 얼어죽고 있다.

전체적인 한기가 북부의 산맥을 타고 아래로 흐르는 지금, 이 거친 환난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바라트국의 농민들은 재배하는 작물을 이 자연재해에 걸맞는 종으로 탈바꿈할 필요가 있다.



갠지스 강과 인더스 강을 포함해 힌두스탄 평야에 대대적으로 기르는 작물들이 폐사하였으나 지금껏 쌓아왔던 작물들이 남아있어 남은 이들을 1~2년간 먹여 살릴 수 있겠으나 더 이상은 무리이니, 지속 가능한 식물들을 찾아 그 종자를 농민들에게 배급하고, 그들로 하여금 자급자족으로 먹고살게 해야 할 것이다.



그들에게 배포할 작물들은 다음과 같다:



  1. 감자 - 저번에 품종을 개량한 감자는 알이 더 굵고, 히말라야 둔덕의 강추위에도 잘 자라며, 구황작물이기도 하니 금빛 들판이 있었던 밭에 감자를 대규모로 심는다면 굶어 죽는 이들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1. 보리 - 벼와 비슷한 품종 중 보리는 벼 수확이 끝난 가을 무렵부터 논과 밭에서 가끔씩 재배하던 대체품이었으나 한겨울 들판에서 하얀 눈을 뒤집어쓴 채 파랗게 솟아나 있는 자태는 이 난관을 헤쳐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작물이 될 것이다. 


  1. 겨울철 잎채소 및 저온성 채소 - 초겨울에 씨를 뿌려 겨울부터 봄까지 거두는 저온성 채소들은 잎이 두껍고 뻣뻣하지만 더 아삭하고 달콤한 맛이 있다. 시금치, 봄동, 상추, 쑥갓, 케일, 청경채등과 같은 채소들은 겨울철 비타민을 포함한 여러 영양소들을 농민들에게 충분히 줄 수 있으며 혹한의 시기에서도 잎이나 줄기가 단단해지기만 할 뿐, 완전히 죽어 없어지지 않기에 북부에서도 충분히 재배가 가능하다.

  1. 호밀 및 귀리 - 메밀이나 호밀등과 마찬가지로 척박한 땅에서도 파종과 재배, 수확이 용이하기 때문에 혹한의 냉풍이 들이닥친 중-서부 바라트에서 재배하는 데 손색이 없을 것이다. 물론 이는 영하의 온도에는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으나 아직 그정도로 강한 추위가 들이닥치지 않은 곳에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다른 작물들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1. 기장 - 구황작물이기도 하며 곡물 중에서 가장 강인한 편이라 극심한 가뭄, 열 및 한파, 척박한 토양에도 잘 견디며 두세달 만에 수확할 수 있기에 이 소빙하기가 닥친 지금, 이는 필수적인 작물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