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정말 오랜만에 하이드리히는 술에 취했습니다. 그는 총통의 취향을 모르는 한 무식한 당원이 

선물로 보낸 코냑을 드디어 열었고, 5시간 동안 잔을 내려놓지않았습니다.


“ 리나….. 리나. “ 그는 혀 꼬부라진 소리로 마치 꿈에 빠진 것 처럼 중얼거렸습니다.

“ 너무나도…. 많은… 신이시여, 그저… ” 


그는 의자에 몸을 던지고는 다시 병을 들어 한 모금 들이켰습니다. 그의 옷깃을 따라 헝클어진 제복에 알코올이 흘러내리는 것을 무시하면서, 드디어 코냑이 비자 그는 그것을 바닥에 떨어트렸습니다.

“ 씨발…. ” 

“ 좆같은 것들, 씨발, 씨발. ” 그는 중얼댔습니다. 


잠시 고요함과 함께, 내부에서 소요가 일어났습니다. 고통스럽게 토를 하기 직전에, 하이드리히는 그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통으로 몸을 구부린채 책상과 의자, 카펫에 그는 구토를 하였습니다. 그는 다시 의자에 앉았습니다.

어느 정도 토사물이 묻어있었지만 그는 상관하지않았습니다. 무언가를 하기에는 그는 너무 늙었고, 후회했고, 기력이 없었습니다. 


그는 그가 무엇이 될 수 있었을지 생각했습니다. 그의 해군 생활혹은 공군 생활.

그가 새롭게 등장한 정당을 위해 일하라던 리나의 말을 거절 했던 세계에서, 그가 수십년전에 가질 수 있었던 은퇴에 대해서, 또는 몇십년전 발생했던 전쟁에서 그가 슈트라츠비흐의 머리통을 날렸다면 아마도 찾아왔을, 아마도 그래.

아마도 찾아왔을 더 나은 세상에 대해서. 


그가 오랜 공성과 악몽 속에서 눈을 떴을 때, 그는 더럽고 추잡한 자신의 모습을 화장실에서 확인 했습니다.

그는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가 누군지 다시금 직시할 수 있었습니다.


네, 그래요. 아돌프 히틀러 각하가 만들고 지켜오고, 힘러가 더욱 더 발전시켰던, 그는 국가사회주의의 마지막 배신자였습니다. 그는 힘러의 사망 소식을 듣고 통쾌했고, 어쩌면, 자신 보다 더 합당한 국가사회주의의 차기 지도자일 수도 있었던 슈트라츠비흐백작을 그의 손으로 죽였습니다.

그는 배신자였습니다. 그는 토사물 범벅이 된 서랍장에서, 루거 권총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머리에 그것을 겨누었습니다.

합당한 조치였습니다. 국가사회주의의 배신자의 종말은 반드시 이래야지요. 

마지막으로, 그는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그 루거는 그의 연인이자 친구였습니다. 프라크-보헤미언식으로 하자면 프라하에서 그의 목숨을 테러리스트들에게서

구해준 권총은 바로 그 권총이였습니다. 그는 그 권총을 가지고 다니거나 서랍장에 귀중히 보관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연인이자 친구인 그 권총은, 하이드리히의 목숨을 앗아갈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는 몰라도, 총알은 심각한 불량품이였고 전혀 아리안스럽지않았습니다.

그는 머리에 화상과 흉터만이 남았으며 다행히, 어쩌면 불행하게도, 그는 살아남았습니다.

다시 한번 총알을 쏘려했으나,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호원이 들어오자, 그는 그 생각을 접었습니다.

자신이 죽는다면, 라이히에 찾아올 거대한 절망과 슬픔을 생각했습니다.

누군가는 통쾌해할지도 모르지만, 이와 같은 절망과 추위에 시기에는 그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경호원의 부축을 받아 병원에 갔습니다.

비록, 배신자여도. 그는 아리아인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의 생각은 옳습니다. 


“ 세상은 손풍금이야. 신이 손잡이를 돌리면 우리 모두 그에 따라 춤을 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