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크라이트 신디케이트의 3대 총사령관을 맡고 있는 알렉세이 스투코프. 어떻게 그는 크라크 해안 도시의 청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적단의 지도자가 되었나?

 

알렉세이 스투코프는 크라크의 조선소 근처에 위치한 조그마한 항구 도시에서 살고 있던 평범한 청년이었다. 그가 열여덟이 되었을 때 아크라이트 신디케이트의 기함 AMFS Trinity Royal이 그의 집 근처에 있는 조선소에서 건조되기 시작했고, 그 웅장한 선체를 보며 알렉세이는 언젠가 자신이 저 배의 함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신디케이트에 들어가는 일은 어려웠다. 알렉세이의 신체적 능력은 평균 이상이었지만 특출나지 않았고, 항해술에 대한 지식도 깊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알렉세이는 마침 하늘이 내려준 기회를 붙잡게 된다.

 

그 당시 아크라이트 신디케이트가 크라크의 조선소에서 기함을 건조하는 데 불만이 있었던 일부 세력이 Trinity Royal의 건조를 막으려 무장 봉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알렉세이는 이를 알아채고 친구이자 선배 제라드 듀갈과 함께 재빨리 민병대를 소집하여 무장 봉기를 진압했다.

 

마침 크라크에 와 있던 제1대 총사령관 "마 사라 행정관" (그의 실명은 끝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은 알렉세이와 제라드를 각각 선장 자리에 앉히는 대담한 인사이동을 실시했다. 그렇게 순식간에 알렉세이는 아크라이트 신디케이트의 지도자 위치에 가까워진 것이다.

 

그 후 알렉세이와 제라드는 이탈리아 반도 해역 원정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며 15년의 세월을 바다에서 지냈다. 그렇게 제라드와 알렉세이는 기동전대장이라는 위치까지 올라가 2대 총사령관 발레리안 멩스크의 직속 장교가 되었다.

 

시공 테러단이 전세계의 이목을 끌자 신디케이트는 지지파와 규탄파로 나뉘었다. 발레리안 멩스크는 규탄파에, 2인자와 3인자인 제라드와 알렉세이가 지지파에 서며 지도층의 불화가 나날이 깊어지던 그 때, 기함 Trinity Royal (Valerian Mengsk로 개명) 이 본거지에 도착하던 순간 제라드와 알렉세이는 쿠데타를 일으킨다.

 

칼을 뽑아들고 경비대를 순식간에 제압한 제라드와 알렉세이는 발레리안 멩스크와 결투를 벌인다. 발레리안 멩스크는 검술의 고수로, 제라드와 알렉세이 두 명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줬다.

 

그 때, 발을 헛디딘 제라드가 잠시 움직임을 멈추자 발레리안 멩스크는 그대로 제라드의 복부를 찔렀고, 그 순간 알렉세이는 발레리안의 목을 쳤다.

 

발레리안 멩스크의 사살은 성공했지만, 그 도중에 친구 제라드를 잃은 알렉세이는 놀랍게도 침착하게 함대의 지휘권을 전달받았고, 현재까지 아크라이트 신디케이트의 총사령관 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