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잡한 문체[편집]

문체가 꽤나 난잡한 편이다. 위에 서술한 장황한 설정 서술이 더해지는 판이니 글을 읽어가며 상황의 전모를 떠올리기가 힘든 편. 또한 강제로 독자들에게 특정 부분에 집중하게끔 폰트를 변경[10]한다든가, 고의로 공백을 집어넣는 등의 방식을 과도하게 사용한다.

작중에서 ''시시하다.'는 표현이 많이 사용된다. 이외에도 '폐의 산소를 모두 토해냈다.', '노래 부르듯이 말했다.', '설탕 공예품처럼'이라는 표현도 자주 나오고 '사소한 것이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상황도 자주 나온다. 또한 '현기증이 날 것 같은'이라는 표현이나 금속 냄새가 난무하는 상황도 자주 나오고, 몸이 '기역자'로 자주 꺾인다. 캐릭터가 너무 많다는 점 때문에 개개인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함인지 신체적 특징이나 복장 등을 반복적으로 강조해서 쓰이는 점 또한 지나치게 과도하여 거슬린다는 평이 많다. [11]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같은 늘어지는 기합, 굳이 쓸 필요 없는 고유명사, 액셀러레이터의 뇌간(腦間) 드립 등 자꾸 복잡한 서술이 늘어나, 도리어 가독성만 떨어지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주인공 카미조 토우마의 캐릭터 속성에 설교가 들어갈 정도로 대사가 무척 길고 복잡하며 다른 캐릭터도 길고 복잡한 대사를 줄줄이 늘어놓아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 결국 받아들이는건 독자들의 몫.

기술을 사용할 때는 유래에서부터 특징까지 백과사전급 자세한 해설을 읊어 주시기도 하고. 책으로 읽을 때는 그냥 긴 한풀이 같은 느낌이지만, 애니메이션 등의 미디어 믹스가 되면 식겁할 정도로 대사가 길어져서 템포를 깎아먹기도 한다. 스핀오프인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는 이런 기나긴 '한풀이'가 없어서 상대적으로 평가가 더 좋다. 마술 쪽 대사가 과학 쪽에 비해서 많이 긴 편이다. 교장 선생님 훈화 같은 길고 장황한 얘기가 많다.

이 난잡함에는 작가가 새로운 서술방식을 시험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7. 지나치게 커진 스케일과 파워인플레이션 문제[편집]

구약에서도 아슬아슬했던 인플레이션이 결국 폭발했다. 간단히 말해 사실 금서목록 세계관의 모든 만악의 근원은 마신이라는 것. 세계관 자체를 구성하는 위상이라는 것은 오직 마신급만이 다룰 수 있으며, 이러한 마신은 마술사이드의 99.9%를 차지한다... 한 마디로 기존 금서목록에서 언급되던 모든 마술사의 존재가치가 단 하나의 마신 손톱만도 못하단 사실이다. 설정이나 대사만 보면 다들 우주구급에 빅뱅급이라는 표현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는 판국이다.

이매진 브레이커와 월드 리젝터가 탄생한 것도, 아레이스타가 메인플랜을 세워서 모든 위상과 마술을 격멸하려고 한 것도, 성인이 탄생하는 이유도, 사실 신화보다 마신이 우선시되는 것도[12]. 과거의 설정들을 모조리 마신에 의해서란 간단한 이유로 치부해 갈아 엎은 것은 확실한 실패다.

그리고 그런 마신들이 스케일만 커졌을 뿐이라는 게 문제였다. 당시 오티누스 하나만으로도 세계관의 파워 밸런스를 완전히 박살내버린 것으로 모자라 10명에 가까운 마신을 추가한 것 또한 작가의 확실한 무리수. 가장 큰 문제는 죄다 활약상없이 카미사토에게 당해서 이런 강력한 마신의 위력을 확실히 체감시켜 보여준 것이 오티누스 단 한 명이라는 것. 이전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진 적이라고 설정되어 있었으나, 막상 그 힘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후에 나온 빌런도 마찬가지였다. 후기 빌런들은 다들 스케일만 크지 완성도나 카리스마는 한참 약한 1부 빌런들에게조차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8. 카미사토 카케루[편집]

2부 후반의 판매량을 반토막 내버린 문제의 캐릭터 2이자 만악의 근원.[13]

2부 자체는 오티누스 장편으로 신약 리즈를 찍었던 9, 10권까진 괜찮았었고, 쇼쿠호 미사키에게 초점이 맞춰진 11권도 쇼쿠호의 평가와 인기를 크게 끌어올림과 동시에 서사적 이야기가 호평을 받으며 잘 나갔다. 그러나 카노 신카-프렌다 에피소드에 돌입한 12권부터 문제가 터지면서 여태까지 초동 11만 부로 꾸준했던 판매량이 13권에서 초동 8만 부로 뚝 떨어졌다. 여기까진 그렇다 쳐도 이런 실망이 연이어 터지면서 급기야 카케루가 주역으로 나오는 신약 15권에서는 초동 8만부에서 초동 6만 4천 부로 떨어지면서 꾸준하던 초동 11만 부가 4권 만에 반토막에 가까운 판매량이 되었다.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떡밥과 해소가 아닌 작가 내키는 대로 전개하는 방식, 과도한 갑툭튀 캐릭터란 요소가 쌓이다가 드디어 문제가 터진 것.

문제는 이게 작가가 소설병행하느라 애착이 떨어진 것도 아니고, 작가 본인의 템포라는 점이다. 프렌다 편도 어마금 특유의 정의구현 전개와 해당 시점에서 필요한 주인공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진중하게 서술했다. 또한 불행이 아닌 이상의 세계가 깃든 오른손이라는 토우마의 완벽한 안티테제 포지션인 마신킬러 카미사토를 새로 등장시켜 주인공과 오른손을 충돌하며 나름대로 박력 있는 라이벌 구도를 전개했으니, 작가가 소설 자체에 애착이 떨어지진 않은 듯하다.

헌데 이미 절대적인 절망의 오티누스 사건으로 달아오를대로 달아올랐는데 프렌다 편으로 팍 식었고, 오티누스급 마신들 대량출현이라는 떡밥살포는 금방 사그라져버렸다. 카미사토의 능력을 생각하면 오티누스 사건의 하위호환이라 포스도 떨어지고, 오티누스급이나 그 이상의 포스를 보여줘야 할 진 그렘린을 묘사하기 귀찮았는지 카미사토가 그냥 월드 리젝터로 싹쓸어버려 오티누스급이나 그 이상이란 설정은 허울 좋은 말이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싹쓸어버린 카미사토가 마신 이상으로 포스가 넘치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행동원리도 독자의 공감을 얻기 힘든 데다가 라이벌격 캐릭터면서 후반에 복선도 없이 갑툭튀 해버렸으니... 판매량이 폭락한 데에는 이 녀석의 역할도 매우 컸다. 자세한 것은 카미사토 카케루 항목을 참조.

15권에서는 결국 키하라 유이츠가 월드 리젝터를 가로채면서 라이벌 떡밥도 사라지고, 이후 전개도 오티누스편 이후로 썩 신통치 않은 적당한 떡밥회수 옴니버스식 사건전개가 되어가는지라 오티누스편 이후로 썩 반응이 좋지 않다. 10년간 전개되는 장편물이 뚜렷한 메인 진행없이 이렇게 되는 대로 전개를 하는 것과 패턴 매너리즘에 이미 불만이 폭발한 상황이다. 게다가 작가는 이 상황에서 다른 신작까지 집필하고 있으니..

현재는 다수의 떡밥을 해결하는 신약 18권이 발매되었고, 작가의 실력 자체가 떨어진 건 아님을 보이며 남은 팬들 사이에선 평가가 회복되었지만, 이미 판매량은 처참하게 떨어졌고 카미사토는 명예회복을 하지 못한 상태이다. 차라리 카미사토나 마신 편을 끌지 않고 더 일찍부터 이렇게 전개했으면 좋을 것이였단 의견이 대다수. 관련 커뮤니티에선 아예 12~17권은 건너뛰어도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판이다.

9. 느린 전개 속도[편집]

전개가 늘어져서 떡밥이 해결 되는 속도보다 떡밥이 풀리는 속도가 더욱 빠르다. 11권 즈음까지는 각 권의 내용이 별개로 전개되는 것 같지만 이는 12권과 13권을 위한 포석이며, 그 때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워낙 길고, 1권에 나온 토우마의 설교 내용인 "조금 긴 프롤로그에 절망하지마!"에 착안해 팬들은 일명 '(11권까지) 조금 긴 프롤로그'라면서 조롱한다. 그래도 나름 구약 후반부까진 괜찮게 끌었지만 신약 와서는 이게 더 심해져서 여기저기서 욕한다.

10. 악역 논란[편집]

또한 캐릭터의 악행 묘사에 관한 문제도 은근히 비판받고 있는 점 중 하나. 어마금에선 악행 - 갱생 루트를 밟는 악역들이 타 작품보다 많은 편인데, 여기서 악행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이 있다. 대표적으로 무기노 시즈리나 아녜제 상크티스, 앞의 두 케이스보단 상황이 특이하지만 액셀러레이터 등.[14] 자세한 사항은 해당 캐릭터들 항목 참조.

11. 결론[편집]

매권마다 양산되는 신규 캐릭터 때문에 전개는 늘어지고, 그 와중에 기존의 캐릭터들은 기억에서 잊히며 설정은 거창한데 너무 많아 외우기도 힘들고, 난잡한 문체까지 섞여 라노벨임에도 진입하기 상당히 힘든 작품이 되었다. 사실상 신규 독자의 유입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과학 고증은 지금까지의 행적을 봐서는 포기하는게 좋다.

캐릭터간의 관계가 복잡하며, 주요 등장인물이 계속 바뀌며 캐릭터가 마구 튀어나오기 때문에 오랜 독자들은 그렇다치고 신규 독자들은 따라가기 매우 힘들다.

길게 서술했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떡밥 정리하기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굉장히 잘 맞는 소설이다. 그런데 반대로 캐릭터성을 중요시하는 라이트 노벨에 가장 어울리는 작가라는 의견도 있다. 사실 캐릭터는 의외로 기존의 스테레오 타입이 아닌 참신하고 특이한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고 전투 상황의 묘사도 괜찮은 편이다.

잡지나 그 외의 인터뷰, 해설을 미루어볼 때 작가 자신의 이해나 역량 부족 이전에 편집부가 작가의 폭주를 컨트롤 할 수없는게 크다. 카미사토편 당시 후기를 보면 대놓고 실험을 하나 해버렸다고. 물론 데뷔작으로는 드물게 대히트를 했다는 것도 폭주에 일조했다. 게다가 전투장면에서 언제나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능력을 직접 일일이 떠벌리고 다니는 상황을 연출한다. 그리고 우주구급의 파워 인플레가 일어나도 떠벌리기에서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이 능력 떠벌리기는, 능력 = 스테이스터스인 학원도시의 능력자 위주로 이루어진다. 마술 사이드에선 직접 입으로 떠벌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블러핑이나 심리전 위주다. 오히려 마술전의 경우 카미조가 오티누스나 인덱스의 도움을 받아 마술을 분석하고 공략하는 연출이 많다.

가장 큰 문제는 권수가 넘어가도 문제점이 나아지는 것보다 추가로 생겨 더욱 더 악화되었단 점이다. 오히려 구약에서 까이던 과학 고증 문제 같은 것보다 신약으로 넘어온 이후는 캐릭터 간 비중문제, 파워밸런스, 작가의 실험적인 전개방식 등 새로운 문제점이 더욱 더 나왔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신약 18권을 기점으로 차차 나아져 현재 신약 22권 기준으로 나란히 오티누스 편 못지 않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렇지만 아무리 내용 진행이 좋아지고 문제점이 해결됐다고 한들 이미 떨어져나간 독자들의 신용을 되찾기란 쉬운 일이 아닌지라 여전히 토막나버린 판매량은 답이 없고 결국 폭주해버린 파워 인플레는 작가도 제어가 안되는 수준이다. 그 후로 나오는 빌런들이 다들 설정이나 파워는 우주구급으로 번지르르하지만 설정만 번지르르하지 이전과 달라진건 없다. 단, 이에 대해서는 점점 전자책으로 빠져나가는 문고본 상황이나, 라이트노벨 업계 자체의 침체 등 복합적인 요인도 관여하므로 비단 금서목록만의 문제점만은 아니라 볼 수 있다.[15]

@08ㅔ

무점권 내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