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나는 호흡을 가다듬고 문을 백 번도 더 바라보았을 것이다.
「동방프로젝트 채널」
이 오래된 문패를 바라보고, 다시 한 번 숨을 크게 내쉬고 문을 열었다.

......

 문을 열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았다. 정적이 흐르고 있다. 냉장고 문을 연 것 마녕 차가운 반응이다. 뭐든 좋으니 말을 꺼내야 한다!
"안녕하십니까, 동프챈에 처음  오는 렌입니다."
......
'타이밍이 너무 늦었나?'
침묵.
10초도 채 안 되는 정적이 1분처럼 느껴진다.
"...자네 동방 해 보았나?"
개인지 사람인지 뭔지 모를 생명체가 내게 말을 걸어 온다.
"아뇨"
"동방 좋아하나?"
"좋아합니다."
(이 질문을 듣고 나는 뇌를 가동시켰지만, 모범답안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그리고는 귀찮은 듯이 작은 소리로, 하지만 차갑고 정확하게 말했다.
"그거 해."
말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사람들이 내게 몰려왔다. 상황 파악이 아직 되지 않았던 나는 꼼짝없이 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내 앞으로 사람들은 그것을 내밀었다.


"어떠냐 신입! 백합의 맛이!!"
"훗, 그쯤은 예상했다구!"
"나니???!!!!"
"동방의 인물을 다 남성으로 바꾸는 것이다!"
(BL을 꺼내든다)
"뭐하는 짓이냐! 동방에 BL이라니!
"남녀평등이다!"
(그렇게 말하면 사실 할 말 없음)

"뭐냐 이건... 단발 레이무인가?
"아니, 남♂♂♂ 인 것이다!"

"저 마리사 옆의 저건 누구냐!누구냐고!!"
"레이무♂다! 하하하하!"


"안돼... 그만둬!!"
"아니! 이것이 「신고식」 이라는 것이다!"

"이봐 이건 근친상간보다 심각한 거 아냐?"
"아니, 상관 없다!"

"저건 설마..."
"그래! 가 좋아하는 레이무다!"

"이제 좀 정상인가..."
"남자다."
"중성적인 외모잖아!!"
"작가가 태그를 남자로 붙였다."
"!/~^~&/#!@"

"남자다!"

남자다!
레이무는 남자다!

남자다!!!!!!


필살!
burning love
     B       L       !
"Boy's love 아니었어?"
"아니, 버닝 러브다! BL은 타오르는 사랑이다! 하하하하하하
"아니야! 그만둬! 동방은 이런 게임이 아니라고! 그만두...
지 못해..."




그렇게 이 글을 본 ZUN이 남체화 버전인 남방프로젝트를 만들게 된다.
~THE END~








어라??








※문제: 개인지 사람인지 모르는 그 생명체는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