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아 모쏠아다새끼인 니가 그걸 어떻게 아는데?"
"아니. 야, 상식적으로 널 싫어하는애가 그렇게 온갖 노력과 시간을 쏟아부으면서 투자를 하겠냐 니 엄마 아빠도 아닌데??"

시우는 친구의 말에 생각에 잠겼다.
매일같이 싸오는 정성이 들어간 도시락에는 어떻게 알았는지 내가 좋아하는 반찬들만 들어있었다.

상처가 나서 아프거나, 속병나서 표현도 못하고 끙끙거릴땐 어느틈엔가 슥 다가와 그때그때 맞는 약을 넘겨준다던가...
가족도 아닌 사람이 이럴 이ㅇ-

"윽..."

생각이 끝나자 열이 확 오르는 느낌이다.

"이새끼 알아차리고 나니까 얼굴 터지겠네"
"닥쳐 병신아"
"있을때 잘해 저런애 어디가서 다시 못찾는다"
"아 알아서 한다고!"
"시우야~"
뒤쪽에서 틋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려던일도 있었을텐데 모든걸 내팽겨치고 내쪽으로 온다니?

"시우야 너 얼굴이 빨개 어디 아픈거 아냐?"
"그런거 아냐..."
"조용히하고 이마좀 대봐"
"아 아픈거 아니-"

이마와 이마가 닿았다.
얘가 지금 뭔짓을 하는거야!
순식간에 머리가 뜨거워지고 그 안은 텅 비어버렸다.
거기에 코 끝을 타고 넘어오는 향기가...
미친놈 완전 변태 아니야 적당히 하자 김시우

적당히 머리속을 정리하고 있을때.

"양호실 가야겠다 너 머리가 뜨거워."

그렇게 말하곤 내 팔을 잡아당겨 가슴사이로 집어넣고 양호실 쪽으로 당겨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가지만.
한가지만 확인하자.

"최틋녀."
"응?"
"너... 나 좋아하냐?"
"...응!"

환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던 틋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될 정도로 고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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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
사고는 나와 내 아내의 목숨을 순식간에 사그라뜨리고 우리 부부의 보물인 시우를 차가운 사회에 홀로 던져버렸다.
가족여행중 나타난 음주+졸음운전 트럭
갑자기 나타난 트럭을 피한다고 피했지만 결국 파멸이었다.

영혼이 된 나와 아내가 부둥켜 안고 울고있을때 신...? 일지도 모르는 누군가가 제안을 하더라.
둘의 육제와 영혼 하나씩만 써서 새로운 인간이 된다면 아들의 곁에 머물게 해 주겠다고.
그래서 아내와 상의한 결과 아내의 몸과 내 영혼을 섞어 시우를 뒤에서라도 도울 수 있게되었다.

그런데 얘는 진짜 가족 없다고 죽을생각인건지
밥을 멀쩡히 챙겨먹는걸 본적이 없었고 어디가 다치면 내색도 안하고 그냥 방치까지 하니 여간 걱정되는게 아니었다.

이렇게 된거 몸에 남아있는 아내의 기억과 영혼에 남아있는 내 기억을 살려 좀 더 밀착한 후 도와주기로 했다.

아내의 기억으론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하거나 남자가 놓치기 쉬운 사소한 부분을 케어해줬고 나는 주식을 만져 나름 안정적 이라고 할수있을 만큼의 재산을 쌓았다.

앗 저기에 시우가?

아내의 신체영항으로 아들!!! 하고 부르고 싶었지만
새로 작성된 시우와 동갑내기의 몸으로 그렇게 부르면 우리 부부의 보물은 사회적으로 죽을게 뻔하다. 초인적인 인내심이었다.

"시우야~"

어라 애가 좀 빨간데 어디 아픈가?
이마를 대고 온도를 확인하자 시우가 잠깐 움츠러 들었다.
살짝 열 있는거 같은데?
안되겠다.

"양호실 가야겠다 너 머리가 뜨거워."

무의식적으로 팔을 당겼다.
아프면 말을 해야지 어릴때부터 그냥 꾹 참고
오늘도 부모의 속은 타들어간다.
육아가 이렇게 힘들었다.

"최틋녀."

"응?"
왜 부르니 아들?

"너... 나 좋아하냐?"

"...응!"
부모인 내가 널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랑해주겠니?

오늘도 아들을 아들이라 부르지못하고 하고픈 말은 속으로 삼키는 틋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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틋녀 아빠의 무자각페로몬절임유혹발사엄마바디
어택

아들이 남편이자 손자의 아빠가 되고
자신은 아들의 엄마이자 아빠이자 아내이며
손자 손녀의 엄마가 되어버리는

가화만사성가계도박살TS근친순애가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