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곤죽을 먹고 살아도 나는 별 탓이 없지마는.

내 사람들이 그렇지는 않았으면 참 좋겠다.

 

내가 가진 것 피골상접하게 쥐어짜더라도

나올 것 별것 없지마는.

내 사람들이 늘 등 따셨으면 좋겠다.

 

이런 이기심의 한 가운데에서도

요즈음은 누가 배부르려면 누구는 눈물 흘릴 수밖에 없으니까는.

 

나는 부디 내가 모든 가시 삼키더라도

내가 보는 그 누군가는 행복에 겨웠으면, 그랬으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