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그것들은 제단에 올라섰다.

그것들은 그것들을 잡아먹는다.

하나의 차례가 지나면 다음 사람 차례로,

건강검진 받듯이.


검진대에 오른 그것은 우주열차를 타고

은하수속에서 허우적 거리며 제단을 찾는다.

검진에 부풀은 마음은 참아온 것을 터트리며

비로소 제단에 올라서게 되는 걸까.


앞선 소멸을 관조하며

비로소 모두 토한 심장은 허옇게 비어버린다.

그리고 자신의 차례가 되었을때,

그는 마침내 보고 말았다.

내가 나를 보고 있다니. 


사투 끝에 된 것일까?

그는 그를 잡아먹는다.

이제 다시 열차를 타고 돌아와

서커스 부원이 되지만

이전같은 마음은 오지 않을거야


집어먹었기에 비어버린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제단에서 서로를 잡아먹을뿐인걸.

허나 비명도 질러보고

눈도 부라려보지만

움직임을 갖지 못한다.

이미 처음부터 다 알고있던,

어른들은 멈추지 못한다.

수레바퀴는 굴러가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