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가끔 시를 쓰는 사람이었는데요

어쩌다보니 여기에 자주 글을 쓰게 됐습니다.

원래는 사람들이 내 시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해서

지금 떠오르는 시나 예전에 썼던 시를 다 올려봤습니다.

확실히 스스로 잘 썼다고 느껴진 시와 부족한 시는 추천 수와 조회수에서 차이가 나는 게 보였습니다.

덕분에 글을 쓰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혼자서 글 쓰고 하는 게 다였는데 여기에다가 글을 쓰면 누군가 나 대신 내 글을 맡아주고 있구나 읽어줬구나 싶어서 감사함을 느끼게 되더군요.

맨날 컴퓨터와 핸드폰만 보고 목표 하나 없이 살았는데

다시 또 그 감사함에서 느껴지는 사소한 행복을 찾기 위해 여기에 글을 남기는 데에 힘을 쓰게 됐습니다.

책도 안 읽고 공부도 안하던 제가 여기에 글을 열심히 쓸 거라 생각도 못해봤는데 저도 스스로에 놀랐습니다.


뭔가 일방적인 안부 인사같은 글을 써버렸는데

별건 없고요 여기 쓴 시들 중 몇개가 념글인 걸 이제야 깨달아서 제가 여기 남긴 종적을 배회하듯이 둘러보다가 긴 글 하나 써보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시를 열심히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