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알림소리가 들렸다.

일어나 보니 해는 이미 중천에 떠있었다.

밖에는 지저귀는 새소리뿐

집에는 혼자 있어 쓸쓸하다.

나는 밖에 나갔려고 한다.

세면을 하고 옷을 입은 다음 

문은 잡는 순간 머리가 아파온다. 마음속으로 깊이 날 향해 말하고 있다. 나가지 말라고 그 소리는 더욱 심해져 온다.

나는 영문도 모르는 그 소리를 애써 무시하며 문고리를 잡는다. 아프다. 손잡이에 가시라도 달린 듯이 손에서부터 오는 찢어질 듯 한 고통에 나는 머리가 아프다. 아니 다리인가

그래도 문을 가까스로 열고 세상을 확인한다.





그저 알림소리가 들렸다.

일어나 보니 해는 이미 중천에 떠있었다.

밖에는 시끄러운 기계소리뿐

집에는 혼자 있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