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비가 그치면


 나는 만발한 벚나무 길을 따라 걷고 싶네



 싱그러이 풍기우는 이슬 맺힌 풀내음 맡으며


 닫힌 가슴 활짝 열고 따사로운 햇살을 받고 싶네



 걱정도 미련도 모두 다 훨훨 날려 보낸 채


 잊어버린 평화롭고 고요한 일상을 만끽하고 싶네


 

 그리고 내 모든 걸음 옆에


 너가 있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