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잘가렴

슬프겠지만 마지막 배웅이야


우리가 3개월 전만해도

계속 붙어있을 것처럼, 떨어져도 하나인 것처럼

서로에게 웃으며 말했지만

너도 알잖아

우리는 서로를 잃었어


우린 우리의 절반을 잃고

우리만의 과거도

더이상 신경쓰지 않아

각자의 길을 가겠지


지금 교복은 예뻐

하지만 어쩐지 우리가 안붙어 있어서

이 교복은 외로워보여


우리의 추억도, 트러블도, 우정도

모두 언젠간, 단 한번의 우연으로 비상하지 않을까?

난 그날만을 기다릴게


안녕, 잘가 나의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