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라,
회색빛 적적한 우리의 아파트를.
떠나가라,
푸른빛 우울하게 빙그레 구름 낀 하늘 아래를.
떠나가라,
주홍빛 서늘한 가정집 밑 등불을.
떠나가라,
재빨리 점멸하는 적색등 쪽을 흘러서
보리꽃이 피어오른 사막을 향해
홀로 걸어라.
주위에는 아무도 없이
수통 한 병과 해진 옷가지만 들고,
돛대를 피우지도 않고 태워만 가며
우리의 회색에서 멀어져 가라.
보이지 않는 저 먼 곳에 찬란함이 있을지니
돌아올 생각은 하지 말아라,
묶여 있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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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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