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한 남자의 목소리에 잠을 깨며 대답한다.


'오늘은 깨우지마 좀 더 잘꺼야아'

'어젯밤의 일로 졸린 것은 이해하지만 후회할 텐데?'


'후회라... 후회는 이제 안 한다 맹세했던가?'

기분 나쁜 단어의 등장에 정신을 차리며 다른 사람은 들을 수 없는 대답을 한다


'그러게 일찍 좀 자게 해주지?'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잖아?'


'이제는 도망자의 삶이려나... 그래도 이제는 제국과 싸워야 할지도 몰라 정신차리자!'

짝!

 

'...뺨은 굳이 왜 때리는 거야?'

'내 생각 다 들리면서 물어보지마!'

모포를 깔아둔 흙 바닥에서 힘차게 일어나 잠을 깨며 대답했다.


'침대가 아닌 장소는 4년,5년쯤 된거 같은데 역시 몸이 완전 굳어있네.'

'이제 슬슬 그 녀석이 깨우러 오겠지.'

스트레칭 중 경계를 서기로 한 동생에게 이런 안 보여줘도 된다는 사실에 안심하며 답했다.


'깨워줘서 고마워! 동생에게 이상한 모습을 보일뻔했어!'

그 말을 듣고 남자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무 무모했어.'

'나는 늘 그런 삶을 살았는데?'

'그때는 그냥 환자인줄 알았는데 기초적인 마법도 못쓰는 사람인줄은 몰랐지...'

과거에 제국의 학교에 신분을 속이며 입학한 그 날을 회상하며 옷을 정리하며 대답했다.


"이제는 아닌데? 그리고 결국에는 내가 이겼으니까!

 날 비하하면 다들 기초적인 마법도 못쓰는 사람에게 진거야!"

"결국이라... 제일 처음 시비가 걸린 날 그 녀석에게 진 기분은 어떤지 한번 물어볼까?"


"이미 지난일이니까 묻지마!"

옷을 다 입고 웃음기 가득한 표정을 숨기지 못한채 나와 텐트 밖의 사람에게 인사한다.


"안녕 릴리! 좋은 아침이야!"

"안녕히주무셨나요 언니.


'그러고 보면 분명 내가 4년은 먼저 태어났는데 나랑 닮았으면서 왜 더 성숙해 보일까?'

'알고 싶어?'

'.....신체를 제외하고 말해봐.'

'너도 알면서 물어 본거야?'

갑작스럽게 기분이 나빠지며 호흡을 가다듬고 대답했다.


"고마워! 덕분에 잘 잔거같아!"

"그런것 치고는 늦게 주무신거 같은데 좀더 주무시는게 좋지않을까요?"

피곤해 보이는 동생의 걱정에 나쁜기분을 떨쳐내며 웃으며 대답한다.


"아니야 괞찬아! 인사나 하자!"

"...네"

"[또 올테니까 안녕히계세요.]"


텐트의 뒤쪽에 있는 묘비에 인사한 뒤.

식사를위해 적당한 바위에 앉아 


눈치를 보던 동생이 먼저 말을 꺼낸다.

"어젯밤 계속 생각을 했어요."

"이상한 말이면 안들어줄꺼야."

너무 어두운 분위기에 말을 끊고.


동생이 다시 이야기한다.

"이유를 제대로 알려주실 수 있나요?"

"말했잖아! 지치고 힘들어도 내가 널 반드시 집으로 대려다줄꺼라고!"


대답이 마음에 들지않았기에 동생이 목소리를 좀 더 키우며 말한다.

"어제는 그런 말 한적없어요! 제대로 말해주세요!"

"어릴때 집 밖에 숲에서 했던 말인데? 제대로 말해줬잖아."


"어젯밤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해달라는거에요!"

살짝 놀란듯한 동생을 보며 웃으며 말한다.


"내가 한 말에 조금의 거짓도 없어 날 믿지 못하겠니?"

"저는 언니에게 상처만 줬어요! 그 말을 어떻게 믿을수있다고 생각해요!"


'상처라...'

상처라는 말에 어두운 기억이 떠오르려는 것을 막고.


정신을 가다듬고 눈을 마주친다.

"어젯밤에 울던 너를 위로해주고 싶었어.

 니가 다시 환하게 웃으면 좋겠어.

 다시 집에서 같이 살며 즐겁게 살고싶어.

 그래서 거기 있던 너를 대려온거야."


"...."

잠시동안의 침묵 뒤 풀 죽은 목소리로 동생이 대답한다.


"미안해요 저 때문에 그 고생을 하셨는데."

"너의 탓 만은 아니야 나도 지금까지는 어렸으니까.

 이제서야 무언가 책임을 질 수 있는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해."


"고마워요 구해줘서."

"부모님이 나에게 널 부탁 하셨는걸!

 어른이 됐다고 생각 할 때까진 얼마든지 어리광 부려!"


"부모님..."

생각에 잠긴 동생을 두고.

식기를 마법으로 만든 물을 통해 씻고 가방 안에 넣는다.


"이제 인사도 했으니까 가자.

 절벽을 내려가서 숲을 지나면 다른 나라가 있을꺼야."


"네 우선 안전한 곳에 도착하면 그때 제대로 이야기해요."

"그래!"

절벽을 향해 가는 중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도 잠시 쉬어야 할 것 같으니까 무슨 일 있으면 깨워.'

'내가 잘 때 같이 잠든 줄 알았는데 안 잔거야?'


'만약을 대비하는 것도 좋다 생각 했을 뿐이야.'

'자기는 밤새고 늦잠을 잔다라...'

결국 화가난 소녀는 머리속으로 최대한 시끄럽게 노래를 부른다.


'....방금 전에 놀린건 사과할테니까.

 머리속에 시끄러운 그 소리 좀 내지마.'


'싫은데? 릴리도 지금은 말할 기분 아닌거 같으니까 너랑 대화라도 하면서 빠르게 목적지로 갈꺼야.'

'지금은 제대로 기억도 못해줄 꺼 같은데 굳이 그래야 해?'


'무슨 말을 할까... 그래!

 내가 그 학교에 입학 하기 전에 있던 일을 이야기 해주면 되겠다!'

'...조금 궁금하긴 한데 나중에 이야기 해주면 안될까?'


바야흐로 5년전...

아니다 6년전인가?

'아...'


아무튼 쓸쓸한 겨울의 아침.

한 명의 소녀가.

공터에 나무로 된 의자에 앉은 채 하늘을 보며 이야기 했습니다.


"춥다..."

그 소녀는 이제 성인이 되면.

오히려 자유로운 삶은 살지 못 할꺼라 생각하며 울적해졌습니다.


'나도 마법사들 처럼 마법을 사용 할수있다면 자유롭게 세상을 여행하며 살 수 있었을까?'

소녀는 가족과 다름없는 원장님에게 배운 세상의 규칙을 머리속에서 정리했습니다.


한 용의 존재로 지켜진 인간들이 마법을 가다듬고.

괴수로 부터 사람들을 지키는 국가를 만든 제국은


능력이 있는 자는 귀족이 될 수 있으며.

그 능력은 마법만이 아닌 인간의 기술로도 가능하고.


사람을 치료 할 수 있다면 성자의 길.

인간에게 이로운,유용한 기술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장인의 길.

마법을 이용해 괴수들을 퇴치하고 범죄자를 소탕하는 마법사의 길.


마력을 사용 할 수 있어도 마력을 모으지 못하는 특이체질인 소녀는.

사람을 치료하는 기술을 배우는 성자의 길을.

원장님의 도움으로 배워가며.

내년에 성인이 되면 호위를 하는 용병을 불러 제국으로 가.

제국에 시험을 치루고 귀족의 지위를 인정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소녀는 자유로운 삶을 동경했습니다.


'성자가되면 성인이 돼도 자유로운 삶은 살 수가 없어.'

억울해진 소녀는 혼자서 생각을 하며 옷가게로 출발했습니다.


'흠... 결혼을 하게 되면 원장님과 떨어져 살아야 할텐데.

 그러면 다시 악몽을 꾸고 잠들지 못하는 밤을 보내는걸까?'

원장님과 같이 잠들때만 악몽을 꾸지 않는 소녀는

울적한 기분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혹시나 내가 악몽을 꾸는 것을 치료해줄수있는 사람이 제국에 있을지도 몰라!

그렇다면 원장님을 따라 사람들을 치료하고 돈을 벌어서 치료를 받자!'


자립의 가능성에 어느정도 기분이 좋아진 소녀가

문을 두드리고 문이 열리자 건장한 남자가 나왔습니다.


"잘 잤니 꽤 일찍 왔구나 점심에 올 거라 생각했는데."

"안녕하세요! 어제 부탁한 옷을 받으러 왔어요!"

"그래 어제 저녁에 옷을 다 태워먹고 나에게 부탁한 그 옷 말이지?"


"네.. 감사합니다 급하게 처리해주셔서."

"거의다 수선했으니까 십분 정도 안에서 기다리면 된다"

"실례하겠습니다."


집안에 들어와 여러가지 옷들을 보며 즐거워 하는 중

아저씨가 소녀에게 물어봤습니다.


"어쩌다가 태운거니?"

"그게... 꼭 말해야되나요?"


"저녁에 급하게 왔다는 건 성자님의 일은 아닐테고.

 사고를 치고 급하게 그래서 나에게 부탁한거 아니냐?"


"...네...맞아요...비밀로 해주실수 있나요?"

"그래 이르진 않을테니 말해봐라.

 나도 그 성자님이 니가 왜 왔는지 물어보면.

 대답할 이유를 생각해야되니까."



"흠....

 전 이제 성인이 될때까지 일년이 남았어요."


"벌써 그런 나이가 됬구나."

"저는 자유로운 삶을 원해요."

"어느정도는 알고있다 나도 어릴때는 그런 생각도 해봤으니까."

"그래서 혹시나 싶어서 마법의 연습을 했었거든요?"


"...그렇구나

 왠지 이상하다 싶었다 그 성자님이 너를 불 가까이 둘 리가 없지."


"...네 그래서 마법의 연습을 하다보니.

"그래서 이제는 포기할 수 있겠지?"

"네..."


"그래 아니라고 했다면 나도 비밀은 못 지켜줄꺼다."

몇 분간 소녀와 아저씨는 침묵하며 마침내 옷이 수선이 끝난 아저씨가 소녀에게 옷을 돌려줬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 잘 성자님에게 들키지 않도록 잘 들어가라"

"..."

"그래야지 나도 변명할필요가 없을테니까."

"....."


"무슨 고민이라도 있나 보구나."

"..제가

혹시나 제국에 가서 마법을 배운다면.

혹시나 성자의길이 아니라도 귀족의 될 수 있을까요?"


"...솔직히 말하자면 너에게 그 정도의 재능은 보이지 않는구나."

"혹시 모르잖아요."

한숨을 쉬며 소녀에게 아저씨가 물어봤습니다.


"성직자들이 인간을 치료하는 기술을 왜 본인들만이 알려하는지.

 장인들이 왜 기술을 퍼트리지 않는지 말 할 수 있겠니?"


"귀족이라는 직위가 귀하기 때문아닌가요?"


"맞다 이 세상은 마법사들의 보호 아래 괴물들에게서 지켜지고 있고.

장인들과 성자들의 기술로 틀을 만들어 유지하고 있지 안 그러니?"


"네 맞아요 그래서 귀족이라는 직위에는 그 만한 보상이 있죠."

소녀와 눈을 마주치며 아저씨가 물어봤습니다.


"나는 그 세상에서 무슨 역할일꺼같니?"

"윽!...그렇게 말하실 필요는 없잖아요.

 오늘 아저씨 덕분에 원장님에게 안 혼날 수 있다고요!"


"혼날 수 있다라...

 그게 제일 좋은거야."


"네?"

아저씨의 약한 말에 소녀는 놀라며 아저씨를 위로하고.


아저씨는 의자에 앉으며 소녀도 앉게 한 뒤 이야기 했습니다.

"너는 당대의 한해서 귀족이나 다름없는.

 성자님이 직접 가르치며 귀족으로써의 미래가 거의 정해져있단다."


"네..."

"나 처럼 톱니바퀴의 기름에 지나지 않는 인간은.

귀족에게 혼날수없단다.

한번 귀족의 미움을 받게된다면.

톱나바퀴의 기름을 바꿔버리면 되는 문제니까."


원장님을 무서워하듯 말하는 아저씨의 말에 소녀는 언성을 높이며 말했습니다.

"원장님은 그런 나쁜 분이 아니에요!

아저씨가 실수 한번 했다고 아저씨를 못 살게 굴 사람이 아니에요!"


"...?

...아 성자님에게 하는 말은 아니였다 용서해줄수있니?"


"어..

 네...저도 소리쳐서 죄송해요"


"다만 너는 성자님의 예전 모습을 모른단다."

한번 더 나온 원장님에 대한 공포가 가득한 아저씨 말에.


소녀는 화난 듯 물어봤습니다.

"지금 이 말을 왜 해주시는지 알려주실수있을까요?"


"나도 비밀을 지키듯이 너도 비밀을 지켜줄꺼라 믿고 이야기 해주는거야."

"알겠어요..."


"너를 주워 오기 전 이 마을을 지켜주는 마법사인

그분이 성자의 길을 걷는 것이 이상하다 생각한 적 있니?"


"아니요."


"성자님은 아픈사람이 온다면 쉬시는 것도 마다하며 사람을 치료해주고 친철하게 답해주시지."

"네 맞아요! 심기를 나쁘게 한다고 아저씨에게 화풀이 할 분은 아니에요!"


"하하하.

 너는 여기로 온 동안은 운 좋게도 대형 괴수가 없었지"

"대형괴수?"


"대다수의 사람들은 마력을 이용해 기초적인 마법정도는 사용 할 수있단다."

"...저는 잘 못하지만요."


"화내지 마렴 그럴 뜻으로 한게 아니니까"

 눈앞에서 기분나쁜걸 숨기지 못하는 소녀에게 아저씨가 위로하고 소녀는 답했습니다.


"화난거 아니에요."

"하하...그 괴수들을 한번이라도 보면 알게 될꺼야.

 이 세상에 자신이 얼마나 약한존재인지."


"위병아저씨들이 모여도 해결이 안될정도에요?"

"그 정도로 해결이 된다면 마법사들이 귀족이 될수는 없었을꺼야.

 소수의 나쁜 귀족들이 사람들에게 하는 짓을 참을리가 없거든."


"흠... 그건 알겠어요 왜 갑자기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시는거에요?"

"나 또한 그 나쁜 귀족에게 가족을 잃어버린 사람이니까."

"네?"


"이렇게 말하면 너무 이상하겠지.

 귀족을 실망 시켜 다른 마을에서 쫏겨난적이 있단다.

 그때는 생각했지 나도 마법을 사용할수있으니까.

 그래도 가족들과 알아서 잘 살면 된다고.

 숲속에 겁도 없이 집을 짓고 살던 중 괴수가 집에 찾아왔지."


"..."


"나와 아내가 사용할수있는 마법의 수준으로는 대처가 안되는 수준의 괴수였어.

 결국 나는 괴수의 꼬리에 맞아 날아가 쓰러지고 눈만 겨우 뜬채로 괴수가.

 아이들과 아내를 먹어치우는 것을 보고 나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단다.

 하지만 그 순간 괴수는 어디서 나온 한 남자의 마법에 한순간에 타서 재가 되어버렸어."


"설마... 아니죠?"


"나를 내쫒아낸 그 귀족이였지.

 제국의 법이 있는한 귀족이라도 대놓고 살인은 힘들어.

 국가에 상당한 벌금을 내야 하거든.

 다만 그저 만들어준 옷이.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차였다는 이유 하나로.

 한 가족을 내쫒고, 실수를 가장해 그 가족이 사는집에 괴수를 유도 할수있지."


아저씨가 담담하게 말하는 악행에 소녀는 떨면서 주먹을 쥐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 귀족이 날 보고 웃으면서 이야기 하더라."

"당신이라도 살아서 다행이군요! 뭐 제 실수로 괴수가 여기로 온것이지만.

 그떄의 당신이 말했듯이 최선을 다한 결과니까 어쩔수없겠죠?"


"죽여버릴꺼야 쓰레기자식아!"

"하하하 가족들을 잃은 슬픔을 이해해서.

 그 폭언은 제 선에서 처리하죠"


"불꽃이 내 다리를 태웠고 고통으로 기절한 나를.

 그 마을의 성자앞에 던져놓고 그 녀석은 사라졌지.

 치료해준 사람이 말하더라 겨우 치료는 했지만 다시는 뛸 수 없을꺼라고."


"아저씨..."

"가족을 잃고 복수심만 남은 나였지만 결국 그 귀족의 마을은 갈 수 없게되고.

 돈이라도 모아서 범죄자를 통해 마을에 들어가 귀족의 몸에 칼이라도 박아줄 생각이였단다."


"네?"

"하지만 그것마저도 나 같은 일반인은.

 귀족을 건들만한 범죄자는 찾지 못하지.

 이런 발로는 더더욱 말이야.

 그래도 운 좋게 숲 속을 나가는 그날 그 자식을 만났어."


"아니죠..?"

"그래 불가능하지 나 따위가.

 귀족이 될 수있는 마법사에게.

 어떻게 상처를 주겠니 결국.

 귀족에게 상처를 입히려 했던 죄로 죽기직전.


 그 자식에게 죽기 직전... 큰 소리가 들렸단다.

 그 녀석이 놀라며 뒤로 마법을 쓰고.

 나도 뒤를 보니 집채만한 대형괴수가 있었지.

 결국 그 괴수의 분노를 산 귀족은 나를 버리고 다른 방향으로 도망치고.

 조금 있다가 비명이 들려오더라.

 괴수의 이빨에 그 녀석에 옷이 걸려있는 괴수를 보고.

 안심하며 죽을 수 있다 생각한 그 순간 성자님께서.


 그 괴수를 얼려버리곤 미간에 구멍을 뚫어버리셧지.

 웃으면서 나에게 뭐라 하셧는지 예상이 되니?"


"원장님이요...?"

"그래 내가 거울에서 봤던 나랑 같은 눈을 하고 말하시더라"


"하 하 하 하 하 하

 이제야 죽였구나.

 아 죄송합니다 놀라셧을텐데.

 제 실수로 그만 대형괴수를 놓쳐버렸네요.

 예전에 귀족이 아닐때는 바라만 봤었는데!

 이제는 그날 실수를 한 귀족의 뒷처리를 할수있게 됐네요!"


"......."

이야기가 끝난뒤 잠시의 침묵을 끝내기 위해.


마침내 소녀가 말을했다.

"....제가 믿을꺼 같아요..?"


"너는 귀족이 될 수 있을꺼다."


"대답해주세요..."


"분명히 너를 주워온 뒤 그날부터 성자님의 눈에 허무함이 사라졌거든."


"믿어줄꺼 같냐구요!!"


"성자님도 너에게 만은 비밀로 하고 싶겠지.

 하지만 이대로는 너도 꿈을 포기하지 못하겠지."


"대답해요!"


".........

 내 인생에서 누구보다 반짝이는 눈을 가진 아가씨."


결국 화가 머리끝까지 난 소녀는 옷을 내버려두고 소리치며 문을 닫았습니다.

"다시는 안올꺼니까!

 밖에서 만나도 아는척 하지마세요!"


그 뒤에 문 너머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무시하면서.

"이런 세상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세리아."


분노로 가득한 소녀는 화를 이기지 못하며 말했습니다.

'저런 사람인줄 몰랐어!

 다시는 아는척 안해! 다시는 안 가!'


화를 이기지 못하는 소녀는 결국 마을의 입구쪽에서 화를 식히고.

고아원에 가려했습니다.


다만...

마을의 입구로 가던 길의 도중.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야! 꼬맹...!"

'아!!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안 멈춰 다시 가서 따져야하나?!'


"아...! 거기 있는 아가씨"

'그래도 다시는 얼굴 보기 싫어! 그냥 여기서 물좀 마시고 고아원으로 돌아가자!'


"잠시만 이야기좀 할 수 있을까?!"

"...?"

화를 죽이기 위해 다른 생각을 하고 있던 소녀는 드디어 남자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어....? 절 말씀 하시는건가요?"

"그래!"

뒤로 차고 있는 검,짓뭉개진 풀의 냄새를 맡은 소녀는.


눈 앞에 사람이 여행자나 용병이라 생각하며 인사했습니다.

"용의 인도하에 우리의 마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여행자님 무슨 용무이십니까?"


원장님에게 배워둔 대답을하고 눈 앞에 남자를 마주쳤을때.

소녀에게 남자는 말했습니다.


"너의 여동생이 죽을병에 걸렸어!

 그 녀석이 너를 찾고있어!

 제발 나랑 같이 가줘."

"..............."


그 남자의 요청에 소녀는 참아둔 화를 터트리며 말했습니다.

"여기 이사람이 저를 납치하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