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은 아비를 모른다.


날선 말들 속 가득찬 자부심을


자식은 어미를 모른다.


뜨겁게 달군 인두 속 걱정을


부모는 모른다.


오장육부가 끊어지고 가죽을 모두 뜯어낸


검은 머리 짐승의 죽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