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달린다. 어디로부터? 그래, 일단 지금 내가 있는 여기로부터, 전력을 다해 달린다. 어디로 갈 지는 모른다.
발을 미친듯이 구른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게끔 힘차게 이곳을 벗어나기 위해 발을 구른다.
숨이 조여온다. 많이 뛰어서 그런걸까, 한번 뛰어든 이상 달릴 수 없을 때까지 달려야 한다.
목이 메여온다. 어렸을 때 한창 뛰어놀고 나서 어머니가 주시던 물 한잔이 생각난다. 좋아, 어머니께 가자.
어딘 지 모르고 있던 결승선이 다가온다.1000억 명이 나를 반기고 있다. 어서 와. 어서 그 곳에서 벗어나라고.
빠르게 달렸던 것에 대한 보상일까, 나에게 메달이 걸려 있다.
몸이 편안해지기 시작한다. 이제야 환하게 웃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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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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